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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관행 양봉업은 노지 관리 방식으로 기상이변, 돌발 병해충 등의 외부 요인에 의해 생산량이 좌우되고, 대부분의 작업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안전 생산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꿀 생산 과정 전반의 자동화와 기계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군에서는 현재까지 관내 양봉인을 대상으로 자주식 자동 채밀 장치 20대, 스마트 양봉 시설 6개소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ICT 기술 접목한 스마트 양봉 기술을 확대 보급해 저가 수입꿀과 차별화된 고품질 안전 꿀 생산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양봉 시설에서는 자동 채밀 장치를 활용해 노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고, 휴대전화를 통해 원격 환경 제어가 가능하여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지금 같은 폭염 무밀기에도 쾌적한 작업장에서 꿀 채취가 가능하여 틈새 소득 창출에 한몫할 수 있다.
성전면 대월마을 윤치열(63)씨는 “기술센터 양봉 스마트팜 시범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안전하고 효율적 방법으로 벌을 키울 수 있어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양봉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아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몇 년간 집단 폐사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양봉업 전반의 힘든 시기가 있었고, 베트남 FTA 관세 철폐 등 앞으로 직면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꿀벌이 생태계와 농업에 미치는 공익적 가치를 보호하고, 양봉산업법에 입각한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다양한 선진 기술을 발굴하여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