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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됐다. 전남지역 경제·산업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대응 테스크포스(TF) 위원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 ㈜신안천사김, ㈜BK에너지 등 기업 대표, 관계자도 참여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10%의 기본관세를 발효했고, 9일부터는 60여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효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추가 15%의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전남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경쟁력을 저하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등 무역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철강, 석유화학, 이차전지, 농축산 및 수산 분야 등 주요 산업별 영향 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전방위적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선 ▲수출물류비 절감을 위한 광양항 활성화 지원 ▲탄소중립, 스마트화 제조공정 설비 개선 지원 등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전기차 외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야 배터리 산업 다각화 ▲수출 컨설턴트(통상닥터)를 활용한 찾아가는 통상애로센터 운영 ▲수출기업 융자 확대 등 경영안정 지원 ▲한류 식품 중심 현지화 전략 ▲유통·마케팅 채널 다각화 등이 논의됐다.
특히 전남도는 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우려)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100억 원)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지원보증(50억 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전남도는 산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업종별 자체 지원대책을 구체화하고, 정부 차원의 대미협상 강화 및 금융·자금 등 지원대책도 조속히 강구토록 건의할 예정이다.
박창환 부지사는 “전남의 주요 전략 수출 품목인 석유화학·철강·농수산물 등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정부 차원의 체계적 지원책이 마련되도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