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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축제는 학교 교육과정과 늘봄학교(방과후학교·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쌓아온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로, 크게 학생 작품 전시, 무대 공연,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장에는 학교 교육과정 및 서화부, SW코딩부, 종이접기부 등 늘봄학교에서 완성한 학생 작품이 전시되었다. ‘나도 꼬마 작가가 될 수 있어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써 학생 개개인이 출간한 그림책 작품이 전시되었고, 서예 작품, 한국화 작품, 코딩 작품 등 수준 높은 결과물이 선보여졌다.
이어 열린 공연은 행사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바이올린 합주, 오카리나 합주, 드론 공연, 연극 공연 등 학생들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무대가 연이어 펼쳐졌다. 연습 기간동안 학생들은 책임감과 협력을 배우며 성장했고, 학부모와 지역 주민은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6학년 박OO 학생은 “연극에서 맡은 역할을 처음 봤을 때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연습을 계속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공연 중 관객들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봐주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전교생이 모두 함께 만든 무대라서 소중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학부모 동아리 ‘문평소리’의 기타 공연도 펼쳐져 분위기가 더욱 따뜻해졌다. 자녀들의 무대에 화답하는 학부모들의 참여는 문평초만의 가족 같은 공동체 문화를 다시 한번 확인시키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특별 문화예술공연으로 초청된‘스트링식스’밴드의 무대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뒤 조OO 교장 선생님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배움을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문평초는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교육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의 기쁨을 나눈 자리로, 작은 학교가 만들어 내는 공동체 교육의 가치를 다시금 보여준 행사로 평가된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11.10 1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