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광산구는 25일 구청 4층 소회의실에서 제3기 우리동네 이웃갈등조정가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한 이웃갈등조정가는 10명으로, 광산구 ‘이웃갈등조정가 양성 교육’ 수료자 중 실전 역량을 갖춘 이들을 선발했다.
광산구는 2018년부터 5회 동안 ‘이웃갈등조정가 양성 교육’을 운영하며 층간 소음, 흡연, 주차 문제 등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자치 역량을 길러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운영한 ‘우리동네 이웃갈등조정가’는 실제 갈등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통하며 갈등의 실마리를 푸는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지난해까지 이웃과의 분쟁, 갈등과 관련해 접수한 민원은 총 266건으로, 이웃갈등조정가가 나서 진행한 조정회의는 177회에 달했다. 이를 통해 갈등에 마침표를 찍는 23건의 합의문이 만들어졌다.
이날 위촉한 3기 이웃갈등조정가들도 올해 광산구 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와 협력해 시민이 이웃과 겪는 다양한 갈등을 조정하고 화해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시민 간 갈등이 심화하며 극단적 상황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갈수록 많아지는 현시대에 이웃갈등조정가의 의미와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일상 속 갈등을 상생에 기반해 슬기롭게 해결하는 자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