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8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더 와일드하게, 더 로컬푸드하게’라는 기치를 내걸었고, 실제 더욱 다양해진 체험과 풍성한 먹거리로 완주군민과 방문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매년 축제장을 찾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마니아측이 두텁다.
특히,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단위가 대표적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전주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와일드&로컬푸드축제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것들이 많아 매년 찾고 있다”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놀이, 먹거리가 풍부해 매년 만족하고 있고, 올해는 더욱 다채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방문객들의 체험존과 먹거리존을 구별해 방문객들의 동선 혼란을 최소화했다. 메뚜기 잡기, 감자삼굿, 트리 익스트림, 워터볼, 맨손 물고기잡기, 와일드 놀이터, 짚라인 등 체험존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현장접수가 순식간에 마감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13개 읍면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맥주포차, 화덕 먹거리도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기존보다 화덕 먹거리를 다양화한 것도 주효했다. 직접 잡은 물고기를 비롯해 육류 전용화덕, 꼬치구이, 연통구이 등 다양한 음식들을 화덕에 구워먹는 체험은 남녀노소 큰 인기를 끌었다.
50구 화덕을 특별 제작해 굽고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시키면서 즐거움을 배가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대폭 늘린 것도 호평을 받았다. 군은 완주군청, 만경강 봉동교, 고산미소시장, 고산초, 놀토피아, 전주역, 전북도청, 전주에코시티, 우석대, 봉동읍 행정복지센터, 이서행정복지센터 등에 예년보다 많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셔틀버스를 이용한 한 방문객은 “축제장에 차량을 가져오면 정체에 시달려야 하는데 셔틀버스는 정체도 없고, 축제장 안까지 빠르게 올 수 있어 편했다”며 “셔틀버스를 타고 온 덕분에 맥주포차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완주군은 이번 축제에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1회용품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로컬밥상에서는 1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했고, 이용자들은 사용한 다회용기를 퇴식구에 자연스럽게 반납했다. 또한 개인컵 지참시 음료 500원 할인행사를 했고, 덕분에 쓰레기 발생이 최소화됐다.
공연장이나 체험장 모두 깨끗하고 잘 정돈된 상태를 계속 유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갔길 바란다”며 “축제를 위해 노력해 준 직원들과 주민, 관계기관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를 찾아준 방문객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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