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1,300여명에 달하며, 현장운영본부, 체험프로그램 지원, 안전한 승·하차지원, 편의제공, 통역지원에 이르기까지 안전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특히 지역 연계 프로그램인 문화체험 분야에서는 전북 재방문을 견인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도내 14개 시군과 연계한 전주한옥마을, 익산왕궁리유적, 고창읍성 등 전라북도 곳곳을 알리기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유산 프로그램인 순창 강천산, 진안 마이산 트레킹을 비롯해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완주 대승한지마을, 무주 태권도원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세계청소년들에게 전북을 소개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미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한복체험이 바로 그것. 고창읍성내 한복체험 안내와 대원들에게 어울리는 한복을 추천하고 환복을 도와주는 고창 강명숙 봉사자는 “한복체험을 돕는 봉사뿐 아니라 한복의 매력에 푹빠진 참가자들의 사진을 촬영 후 전달하여 대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원 장치엔(중국)봉사자는 바리스타 강사로 활동하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더운 날씨에도 활동하시는 자원봉사자와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커피와 자몽차 등 음료를 제공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린 스카우트 대원의 통역을 도와 분실물을 찾아주기도 했다. 김제 최현화 통역봉사자는 핸드폰을 잃어버린 스카우트 대원이 있었는데 말을 하지 못하고 두리번거리자, 먼저 다가가 물어보고 분실한 핸드폰을 찾아줬다.
프로그램 활동을 완벽하게 숙지해 안전교육에서 적극 활용한 점도 다른 봉사자들의 귀감이 됐다. 완주 강주언, 강지안 통역봉사자는 통역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활동까지 모두 숙지했으며, 또한 한범석 봉사자는 안전교육 시 필요한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공부해 봉사자의 자세와 역할을 되돌아보게 했다.
타 지역에서 온 봉사자의 활동도 눈에 띄었다.
임실 김민수 봉사자는 충북 청주시(경북대학교) 본가에서 시외버스를 갈아타며 전 기간 봉사활동을 돕고있다. 그는 “물놀이 안전체험장에서 총괄 통역 담당으로 동시통역을 하며 즐겁게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전북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친절하게 봉사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비행기 안전 체험관련해서는 전문가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봉사자도 나왔다. 임실 하태현 봉사자는 위기탈출 체험동 비행기 안전체험 담당이다. 교관이 설명할 필요없이 내용을 다 외워서 바로 영어로 설명을 하는 등 대원들의 소통을 적극 도왔다.
김제시 센터 유지수 직원과 최현화 통역봉사자는 아픈 스카우트대원을 발견, 구토 등 상태가 좋지 않아 119로 신고 후 전주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받고 영지로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작은힘이라도 보탬이 되어 가슴이 벅찬다” 라고 말했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 4일째, 전라북도 14개 시군 활동장 곳곳에서 영외 과정활동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숨은 구슬땀을 흘리며 프로그램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은 따가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고영호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세계 청소년들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는게 자원봉사자들이며 그들의 친절이 전라북도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된다”며 “남은 기안 동안에도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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