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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진입로의 벽화는 10여 년 전에 그려진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며 퇴색되고 낡아져 아파트의 첫인상을 다소 해치고 있었다.
이에 부녀회는 회원 10여 명과 함께 자발적으로 나서, 열흘 동안 직접 페인트칠을 하며 벽화를 새롭고 쾌적한 모습으로 변신시켰다.
고된 작업이었지만 회원들은 서로 도우며 아파트 입구에 밝고 환한 색감으로 생기를 더했다.
부녀회장 최미숙과 입주자대표회장 김선희는 “벽화가 새 단장을 하니 아파트 입구가 한층 더 따뜻한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이웃 간 소통이 자연스레 이루어지면서, 아파트가 더욱 화목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희 덕연동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가꾸며 공동체의 유대감을 키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이러한 자발적인 실천이 주민 자치의 모범 사례로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벽화 단장은 생목동 현대아파트 부녀회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평소 마을쓰레기 줍기, 잡초제거 등 환경정화 활동과 마을텃밭 가꾸기로 농산물 나눔사업을 통해 이웃과 훈훈한 정을 꾸준히 나누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