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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면에 따르면, 6일 오전 한 주민이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해보면사무소 입구에 편지와 함께 고추 박스를 놓고 홀연히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편지에는 “여러 도움을 받는 수급자로, 직접 수확한 농작물을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써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윤성태 해보면장은 “해보면에 온정의 손길을 주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하신 농작물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고추는 해보면 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 배분될 예정으로,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될 전망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