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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지난달 29일 임택 구청장과 외부 전문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인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연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은 ‘하루 더 머무는 여행목적지 조성’과 ‘남부권 케이(K)-관광 휴양벨트 구축’이라는 비전과 목표로 영호남 남부권(남서・남중・남동권) 관광의 경쟁력과 지속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는 계획으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을 골자로 한다.
이미 동구는 지난 202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착수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무등산 지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신청한 결과 지난해 계획에 반영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신규사업 적정성 평가를 거쳐 올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 본격적인 착수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용역보고회에서는 무등산 춘설차 밭과 의재 허백련이 활동했던 춘설헌 일원에 ▲차와 감각의 회복 ▲한국적 자연 미학 ▲예술가의 숲 등 3가지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복원・정비 방향을 설정하고 예술과 접목한 야간관광 공간으로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무등산 국립공원 환경과 배치되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건축 방향과 인근 증심사 및 의재미술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계획도 눈여겨 볼만하다.
임택 동구청장은 “호남을 대표하는 무등산에서 잊혀가는 춘설차의 역사를 복원하고 의재 허백련 선생의 예술・인문학적 자원을 결합한 남부권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관광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등산을 중심으로 광주가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가 추진하는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연출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280억 원을 투입해 무등산 의재 문화유적지와 춘설차 밭을 복원·정비하는 사업이다.
춘설차밭, 문향정(전시 공간·카페), 관풍대(명상・체험 공간), 춘설차 공방 등을 복원・정비하고 ‘의재 정원 한 바퀴’, ‘올빼미 달빛 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무등산권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하반기부터 설계 절차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할 방침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