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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참여위원회는 아동정책 뿐만 아니라 강진군의 모든 사업에 어린이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2023년 12월 초등학생 14명으로 구성·위촉됐다.
이날 회의는 참여위원회 모집 당시 제안한 정책 중 가장 관심도가 높았던 ‘강진군 어린이 놀이시설’을 주제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펼쳤다.
강진군은 어린이 놀이터 46개소가 설치돼 있지만, 어린이집‧아파트‧학교 내 놀이터는 이용대상이 제한적이고, 놀이기구 또한 다양하지 못해 이용 만족도가 낮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또한 학교 운동장 개방으로 많은 군민들이 함께하는 점은 좋으나 정작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속상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부족한 놀이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강진군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는 대형 정글짐‧회전놀이기구‧바닥을 활용한 놀이문화 등 특색있는 놀이공간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이와 함께 권역별 놀이터 설치, 면 단위 문화회관 및 학교 강당을 활용한 프로그램, 방학 중 실내체육관 개방, 유아숲 내 짚라인 설치, 그리고 대기시간을 줄이고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놀이터 내 열린책장 설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오정숙 군민행복과장은 “동성사이공원 놀이터 및 고려청자박물관 플레이셀라돈, 도암 석문공원 놀이터를 비롯해 올해 12월 완공 예정인 맘편한센터 건립 등 강진군은 어린이들의 놀권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강진만의 이색적인 어린이 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