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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영암군은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행복한 영암’을 주제로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는, 1기 우수 활동 단원을 표창하고, 2기 단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촉장을 받은 20명의 모니터링단원들은 영암에 1년 이상 살면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주민 중에서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이주노동자, 통·번역사,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구성된 이들의 출신국은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8개 나라다.
이들은 올 한해 영암군 외국인주민 지원 시책 홍보, 정책 제안 및 의견수렴, 통·번역 지원 등으로 지역사회와 외국인주민 사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구성·활동한 1기 모니터링단은 간담회, 워크숍, 도정 모니터링단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영암군은 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외국인자원봉사단 운영, 법률·금융·비자 분야 교육, 통·번역 안내 등 다양한 외국인주민 정책을 실시했다.
1기 우수 모니터링 단원 김하리 씨는 “우리의 말과 입장을 반영해 많은 사업을 진행해 준 영암군에 고마움을 전한다. 한 사람의 영암군민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베트남 출신 동료들도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모니터링 단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제안을 기대한다.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의견들을 군정에 반영하는 국제도시의 면모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영암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영암경찰서,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목포출장소 영암군가족센터 등도 함께 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