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고전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다
검색 입력폼
구례군

구례군, 고전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다

구례군, 고전에서 생활의 지혜를 배우다
[한국저널뉴스]구례군 (사)구례향토문화연구원은 지난 1월 9일부터 12월까지 광의면 지천리 소재 호양학교에서 고전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구례 출신 한문학 교육자이며 번역가인 박소동 교수가 지역민들에게 유학과 동아시아의 사회· 문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강의 교재는 박 교수가 직접 번역한 동양 고전인 ‘시경전집’이다. 인류 최초의 시가, 문학의 원조인 시경(詩經)을 완역한 책으로 고전의 가치와 시경에 대한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씩 무료로 진행되며, 현재 40여 명의 주민이 수강하고 있다.

박소동 교수는 “인문학을 통해 우리가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고향 주민들에게 전달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한 재능 기부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호양학교는 1908년 황현 등 지역 주민들이 민족주의 교육을 목표로 설립된 신학문 교육기관이다.

구례군은 이번 강좌가 주민들이 호양학교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