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건소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대표적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이 있다.
SFTS의 경우 국내에서는 주로 6월부터 10월까지 집중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치명률이 매우 높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집중 발생하며,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고 심한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보건소는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등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35개 동 주민센터에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했다.
특히 보건소는 농업인 등 야외활동이 많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농촌동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아 농업인 대상 예방수칙 및 기피제 사용법을 교육하고 있으며, 예방 물품(토시, 돗자리, 기피제)을 배부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시 피부가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소매와 긴 바지, 양말,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하며, 작업 전 진드기 기피제 뿌리기,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 사용, 귀가 즉시 옷은 털어서 세탁하고 바로 샤워하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에 앞서 올해 전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2명, 쯔쯔가무시증 11명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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