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시청 3층 회의실에서 ‘태풍 카눈 북상 관련 안전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긴장 풀지 말고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 실국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태풍 등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안전을 최일선에 책임지는 우범기 시장을 필두로 도시건설안전국, 기획조정국, 농업기술센터, 덕진·완산구청 등 실·국·과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태풍의 위치와 앞으로 기상 전망을 짚은 후, 실국별로 그간 추진상황과 앞으로 중점 대응 방향이 논의됐다.
당장 시는 태풍의 북상에 따른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량 아래 차로와 지하차도에 대한 사전점검을 완료했고, 옹벽과 배수로 등 도로 부속물에 대해서도 예찰 및 사전점검을 끝냈다.
전주천·삼천변에 쌓인 토사와 합작물, 퇴적물을 정리했고, 강한 바람에 의해 시민을 위협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과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 안전 점검 및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또 대형 건축공사장 10곳에 현장점검을 진행해 사전 대비 상황을 확인하고, 기상 특보에 따라 공사 현장 책임자 및 비상인력 등을 현장에 상주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재해대책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으며 과수농가와 축산농가, 시설하우스 등을 찾아 태풍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매뉴얼을 설명·교육하는 등 철저한 대응에 앞장서 왔다.
완산·덕진구청도 구청장의 지휘 아래 비상 체계를 수립하고 재해 대비 물자를 확보하거나, 주민들과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태풍 대비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는 호우·강풍에 따른 신속한 피해복구와 상황 전파, 피해 상황 접수 등을 위해 통·반장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소통체계를 갖췄고, 마을방송과 재해문자, 예경보시설 등 가용 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조금 과할 정도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강풍 등에 의한 피해 발생 시 선제적으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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