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용자 266명에게 맞춤형 영양음식을 지원하는 ‘2023년 하반기 맞춤형 돌봄서비스 영양더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질병과 거동 불편 등으로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워 결식이나 영양 결핍이 우려되는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단순히 도시락을 전달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고독사 방지를 위한 안부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시는 통합돌봄 이용자에게 일률적인 지원이 아닌 대상자의 소화·저작·연하 능력 등 건강 상태를 고려해 △도시락 △영양음식 △음식재료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락은 주수발자가 없는 거동 불편 독거노인에 우선 제공되며, 주 5일 1국 4찬을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단, 개인별 소득 수준에 따라 무료~20%까지 이용자 부담금이 적용된다.
또한 영양음식의 경우 건강 악화자와 수술 및 검사 전후 질병식이 등 특별한 식이가 필요한 대상에게 저염식, 유동식, 액상음식 등 맞춤형 환자식(도시락)이 제공되며, 치료 후 특별한 식이 조절이 필요 없는 이용자에게는 다시 일상식이 제공된다.
요리는 가능하지만 직접 장을 보러 외출하기 어려운 노인에게는 일상생활 잔존 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직접 요리해 섭취할 수 있도록 제철 식재료와 기본 식재료가 제공된다.
영향더하기 사업은 전주지역자활센터 우렁각시사업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는 사회적 경제조직을 시범사업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활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단가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자활센터의 택배사업단과 연계한 2인1조 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식사 전달 시 안부 확인도 가능하다.
이와 관련 전주시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 경계선상에 있는 75세 이상 퇴원환자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방문형 의료 △요양 △주거 △각종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600 여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영양더하기 사업을 추진하며 이용자 만족도와 제공 실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특히 하절기 위생지도를 위한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면서 “해당 사업은 시범사업 추진에 있어 방문의료 서비스와 더불어 가장 수요가 크고, 어르신의 독립생활 지원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향후 보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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