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말까지 신고접수 기간이 연장됐지만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가 저조해 직접 찾아 나서기로 했다. 시는 오는 7일 승주읍을 시작으로 한 달 동안 각 읍면을 순회하며 희생자‧유족 신고접수와 사실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 여순사건사실조사단에서는 기존에 신고 접수된 건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마을별 찾아가는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유족 대다수가 거동이 어려운 고령인 점을 고려하여 사실조사단을 2개 팀으로 나누어 승주읍을 시작으로 주암면, 낙안면, 별량면을 순차적으로 찾아간다.
순천시 관계자는 “폭염과 장마가 깃든 8~9월은 농사일이 잦아드는 시기라 마을 분들을 만나기 좋은 계절이다”라며,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신고 및 사실조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한 분의 유족도 빠지지 않고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실조사를 마무리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