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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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 기념행사 연다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1주년 기념 ‘한강과 함께 걷는 문학의 강’ 행사 개최

'한강과 함께 걷는 문학의 강' 포스터
[한국저널뉴스]광주광역시 북구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작가의 작품세계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1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7일간 ‘한강과 함께 걷는 문학의 강’ 행사가 중흥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노벨문학상 수상일(12월 10일)을 전후해 주민들과 노벨문학상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한강 작가 문학강연 ▲어린이 문학 체험 ▲주제 도서 전시 ▲작품 필사·메시지 작성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학강연은 강지희 평론가가 강사로 나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시대의 아픈 역사와 인간의 존엄을 다룬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서사와 문학적 메시지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어린이 문학 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한강 작가 문학 속 핵심 주제인 ‘기억·공감·치유’를 중심으로 함께 책을 읽은 뒤 무드등과 테라리움 만들기 활동이 이어진다.

기념행사 기간 중 중흥도서관 1층 로비에서는 ‘한강을 만든 책들: 작가의 서재를 엿보다’, ‘무등의 문학, 세계를 향하다’ 등 전시가 열려 이용자 누구나 한강 작가의 인생 도서와 제1회 무등문학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문장을 필사해보는 ‘필사로 만나는 한강’, 한강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한강에게 전하는 한마디’도 상시 운영된다.

한편, 북구가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무등문학상’ 시상식은 노벨상 시상식과 같은 날인 오는 10일 광주문학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한강 작가의 수상 1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으며 기념 영상 상영, 문학 전문가 강연, 축하공연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행사에는 수상자와 문학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한강 작가의 수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주민들께서 문학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학의 성장과 문학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