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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체장애인협회 구례군지회가 주최하고 구례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주제로 열렸다.
지역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체육관은 이른 아침부터 따뜻한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는 오전 10시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렸고, 10시 30분부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가 이뤄졌다.
이어 구례군수와 군의회 의장, 장애인 단체 대표들이 연단에 올라 축사를 전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노래자랑 무대에서는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장애인 참가자들이 노래를 부르고 체육관 곳곳에서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울러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행사는 축제의 열기로 물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 같은 지역 사람으로 함께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런 자리가 일회성이 아니라 평소에도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복지의 실질적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통합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