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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 활동과 자연 속 치유를 결합한 통합형 정신건강 증진 활동으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무안작은영화관에서 영화를 단체 관람하고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에서 심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참가자들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좀비딸’을 함께 관람하며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유머와 감동에 웃음꽃을 피웠다.
독특한 소재와 따뜻한 이야기는 참여자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어서 ‘무안 물맞이 치유의 숲’에서 열린 산림 치유 프로그램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명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치유의 시간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회원은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소리 내어 웃고,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니 답답했던 마음이 확 트이는 기분”이라며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성철 무안군보건소장은 “문화예술과 자연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한 치유 프로그램이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회원들에게 효과적인 활력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채롭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