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청소년 정책 참여 확대

“우리가 사는 마을, 우리가 바꿔요”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년 05월 23일(금) 16:40
서구, 청소년 정책 참여 확대
[한국저널뉴스]청소년들이 마을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 나서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는 23일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정책팀 ‘청정누리’가 서구청을 방문해 ‘오월어린이공원 개선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청정누리’는 쌍촌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해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꾸려진 청소년 정책팀으로 초등학생 4명과 고등학생 2명 등 총 6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두 달여 간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생활 불편과 개선 필요 사항을 직접 찾아냈고 그 결과물로 정책 제안서를 완성했다.

제안서에는 쌍촌동에 위치한 오월어린이공원의 ▲노후 시설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흡연 및 오토바이 출입 문제 ▲야간 조도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등 주요 문제점이 언급되어 있다. 이에 따라 ‘청정누리’는 ▲노후 시설 수리 및 교체 ▲청소년 체육활동 공간 조성 ▲가로등‧CCTV 추가 설치 등을 제안했다.

‘청정누리’ 청소년들은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공원의 문제를 직접 찾아내고 이를 행정에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서 청소년의 목소리가 더 많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안서를 전달받은 김이강 서구청장은 “청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마을의 문제와 고민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정 점검을 통해 정확한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행정적으로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2023년에도 운천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운천어린이공원 놀이터’를 완공해 지난 3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했다. 최근에는 해당 학생들이 새롭게 조성된 놀이터의 활용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공간 이름 짓기에도 참여하는 등 청소년이 마을 의사결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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