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여수시의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 환영…일회성 처방 넘어 ‘지역산업 대전환’의 발판으로” 정부 지정 첫날 환영 입장 밝혀…“여수 경제 재도약의 골든타임”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2025년 05월 01일(목) 1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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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산자부는 전날 산업위기 대응 심의위원회를 열고 여수 석유화학산업 위기 상황을 고려해 1일부터 오는 2027년 4월 30일까지 2년간 여수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송 의원은 “이번 지정은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총체적 위기 상황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월 열린 제24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석유화학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및 신성장 산업 육성을 촉구한 바 있다.
송 의원은 당시 발언에서 “석유화학산업이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의존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게을리한 결과 지금의 위기가 찾아왔다”며 “회복 불능 수준에 이른 석유화학산업에 대신할 산업 구조 전환과 전략적 투자가 시급하다”고 주창했다.
송 의원은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한화솔루션 등 여수산단 주요 대기업들의 대규모 손실 사례를 언급하며 “작년 기준 이들 기업의 누적 영업손실이 5,000억 원을 넘는 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여수는 과거 ‘삼려통합’의 대통합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정치적 갈등과 책임 회피로 인해 미래산업 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다”며 “정치권이 밥그릇 싸움이 아닌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송 의원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제공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확대 등 정부 지원이 실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정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여수만의 맞춤형 산업 육성과 규제 완화, 투자유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지식산업, 관광, 레저, 마이스, 실버산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행정조직 개편과 규제 개혁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 의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직업 교육, 인재 양성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지역화폐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민생 대책과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이번 지정이 여수 경제의 대전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전시성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민생 회복과 지역 재도약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시정부의 분발을 촉구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