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심형 분산에너지 특화모델 만든다

강기정 시장 “에너지 자립도시…지속가능 에너지시대 선도 기대”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년 04월 11일(금) 15:31
[한국저널뉴스] 광주시가 지역에 최적화한 분산에너지 모델을 구축, 새로운 에너지시대를 선도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9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에너지공기업, 에너지기업, 협력기관 등과 ‘광주시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분산에너지 :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간‧지역 또는 인근지역에서 공급하거나 생산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이는 대규모 발전설비로 전력을 생산하고 송전·배전 설비를 통해 각 지역으로 보내는 중앙 집중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의 에너지 손실, 송전설비 비용, 지역별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 해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박상형 한전KDN 사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유병천 ㈜레플러스 대표, 전석 ㈜그리다에너지 대표, 김찬영 광주테크노파크 본부장 등 6개 기관·기업 대표가 참여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조성 ▲분산에너지 정책수립 및 실현 ▲분산에너지 실증 및 신기술 개발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업 육성 지원 등이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광주 AI기업과 협약기관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분산에너지 특화모델을 추진해 에너지자립율이 낮은 내륙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전력수요 안정화와 에너지신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동구, 남구, 북구에서 신산업 활성화형 모델로 도심형 분산에너지 마켓플레이스 실증을 추진한다.

신산업 활성화형 모델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에너지원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시범 적용하고 특화지역을 전력신산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동구는 1㎿ 태양광발전을 활용해 RE100 수요기업과 전력거래를 실증하고 RE100 메가스테이션을 활용해 분산에너지 통합플랫폼을 운영한다.
※ RE100 메가스테이션 : 국토부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구축하는 시설물로, 분산에너지사업자와 전기수요자 간 직접 전력거래를 수행하고 재생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원스톱 서비스 제공 플랫폼.

남구는 신효천마을 태양광발전을 활용해 마을주민 간 전력거래와 인근 공동주택 내 전기차충전기에 전력공급을 추진한다.

북구는 1㎿ 태양광발전 전력을 10㎿h 전기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인근 기업과 거래하는 비즈니스모델을 실증한다.

광주시는 협약 기관‧기업과 협력해 산업부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을 4월 중에 신청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분산특구 지정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번 협약은 광주가 에너지자립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참여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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