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분청문화박물관으로 유물 기증 잇따라...군민의 소중한 추억이 고흥의 역사가 되다
2024년 개인·단체로부터 330여 점 기증 면 향약계 고문서부터 전통가마까지, 다양한 유물로 나눔의 가치를 전하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2024년 12월 20일(금) 1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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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유물은 조선시대에 발간된 문서 작성 안내서로써 지방의 수령, 양반 등의 일상생활에서 사용했던 여러 문서 형식이 수록된 유서필지(儒胥必知)부터, 고흥의 대표 문중인 여산송씨 충간공파에서 소장 중이던 300여 점의 고문서와 일제강점기부터 1970년까지 사용된 전통 가마까지 다양한 고문서와 민속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에 기증된 유물 중에는 190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의 고흥군 도화면의 향약계 문서가 있다.
이 문서는 촌락민 간의 덕업상권(德業相勸), 과실상규(過失相規), 예속상교(禮俗相交), 환난상휼(患難相恤)의 덕목을 실천하고자 1812년(순조 13년)에 결성된 조직인 향악계의 규칙과 회원 명부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근현대 고흥군민의 전통 자치 조직인 향약계의 역할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서이다.
이번에 기증받은 유물은 향후 ‘기증유물 수증평가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박물관에 소장되며, 기증자들에게는 기증 증서와 감사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기증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기증의 뜻을 잊지 않고 유물을 영구히 보존하고 관리하여 연구와 전시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 고흥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유물이 박물관에 기증되어 많은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군민들의 활발한 유물 기증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