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전남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 중단

총장 직위 해제, 통합 추진 등 문제점 드러나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4년 11월 08일(금) 08:02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전남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7일)에서 전경선 의원이 집행부를 향해 질의하고 있다.
[한국저널뉴스]지난 7일, 전라남도의회 제386회 제2차 정례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전남도립대학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돌연 중단됐다.

이번 감사 중단은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의 직위 해제와 관련된 감사 과정 및 통합대학 추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심도 있는 질의에 학교 측이 명확하고 충분한 답변을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전남도립대학교는 총장이 채용 비리 의혹으로 직위 해제됨에 따라 2024년 11월 4일부터 장헌범 기획조정실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은 상황이라 통합과 관련 질의에는 주로 서명희 교무기획처장이 대신 답변했다.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현재 도립대는 정확한 의사결정 주체가 없으며, 의원들의 질의에 회피하거나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책임감 부재를 지적했다.

특히 국립목포대학교와의 통합 추진과 관련하여 “작년 12월 합의 이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나 성과가 없고 질의에 대한 답변도 ‘그럴 겁니다’,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식의 모호한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한 두가지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된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총장 비리 관련 특정감사를 받고 고발 조치될 때까지 어떠한 대비도 하지 않은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학교 측의 무능함을 강조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책임 있는 답변이 어려운 점을 꼬집으며 감사 중지를 선언하고 오는 11일 전남도립대학교 행정사무감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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