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맥류 출수기 붉은곰팡이병 적기 방제 당부

이상 고온과 강우 따른 병해충 피해 예상···“초기 방제 중요”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4년 04월 04일(목) 09:46
다양한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 사진들.
[한국저널뉴스]강진군은 최근 이상 기후에 따른 잦은 강우와 높은 상대습도로 맥류인 쌀귀리와 보리에 붉은곰팡이병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병 발생은 수량 감소 뿐만 아니라 사람과 가축에 해로운 독소를 생성할 수 있어 철저한 방제를 당부한다고 4일 밝혔다.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Fusarium graminearum)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맥류가 이삭이 팬 후 잦은 비와 높은 온도가 지속될 때 발생할 수 있다.

붉은곰팡이병은 보리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95% 이상의 상대습도가 3 부터 5일간 지속될 경우 급격히 증가한다.

주요 증상은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심화되면 홍색·흰색의 곰팡이가 발생돼 알이 차지 않거나 검은색으로 변색이 되는데 병이 발생되면 독소를 생성해 사람이나 가축에게 중독을 일으킨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발생 초기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발생초기에 캡탄수화제(보리)나 디페노코나졸 수화제(귀리) 등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수확 이후 종자를 즉시 건조시켜 병든 종자의 확산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보리와 밀, 귀리 각각에 등록된 농약이 다르기 때문에 PLS제도에 따라 등록된 농약을 확인한 후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 농약 관련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작물연구팀장은 “붉은곰팡이병은 초기방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감염된 맥류는 수량 피해 및 식중독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하므로 적기 방제와 포장관리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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