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 주민을 대표하는 ‘제4기 고령친화 모니터단’ 활동 돌입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 발굴로 주민 체감 만족도 향상 기대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2024년 01월 26일(금) 17: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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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2017년 광주·전남 최초로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하는 고령친화도시 국제 연대에 가입하고 생활 밀착형 복지정책 발굴을 위해 주민으로 구성된 ‘고령친화 모니터단’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제4기 고령친화 모니터단’은 지난해 12월 약 2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32명의 주민이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2026년 1월까지 2년 동안 구정 사업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해 동구가 더 나은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안내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추진된 제1~3기 고령친화 모니터단의 활동 이력도 눈길을 끈다. 2017년에 결성된 제1기는 경로당 급식 이용자 현황과 실태를 조사해 미흡한 사항을 보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이어 제2기(2019년 활동)는 어르신들의 체계적인 노후설계를 지원하는 ‘백세대학’ 수업을 참관하고 주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발전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2021~2023년까지 활동한 제3기는 관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횡단보도 보행 시간을 현장 조사하고 광주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관내 11개 횡단보도의 보행시간이 3~6초간 연장되는데 크게 기여하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쉼 의자 설치 지역을 조사하고 관내 13개 주요 길목과 공원에 총 33개의 쉼 의자를 설치해 보행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과 더불어 주민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활동에 대한 보답과 격려의 의미로 제4기부터는 구정 활동에 적극 참여한 단원들에게 포인트를 부여해 반기에 한 번씩 누적된 포인트만큼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자치구마다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이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치”라면서 “관(官) 입장이 아닌 주민의 입장에서 고령친화도시 세부 사업들이 빈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니터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