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한국민화뮤지엄 소장 '작호도' 방송에서 화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산중백호도’ 이름으로 등장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4년 01월 25일(목) 12:13
MBC드라마 ‘밤에 피는 꽃’ 2화중 산중백호도가 등장하는 장면.
[한국저널뉴스]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 소장품인 ‘작호도’(까치호랑이)가 최근 MBC에서 방송중인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 비중 있게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건은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드라마 제작팀에 해당 유물 고화질 이미지를 공식 협찬하며 성사됐다.

작품은 ‘밤에 피는 꽃’ 2화에 ‘산중백호도’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극 중 인물인 호조판서 염흥집이 애지중지하는 그림으로 비중 있게 소개됐다.

염흥집의 잔혹한 행동에 대한 소식을 들은 조여화(이하늬 분)가 이를 괘씸하게 여겨 이 그림을 밤중에 몰래 훔치는데, 방송 말미에 염흥집이 금위영 종사관인 박수호(이종원 분)에게 산중백호도를 찾아 줄 것을 의뢰한 만큼 앞으로도 극 중에서 산중백호도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중백호도의 원본인 ‘작호도’는 한국민화뮤지엄 1층 상설전시실에 전시중으로, 관람자가 어디서 바라보아도 호랑이 눈이 따라다니는 듯한 착시 현상을 관찰할 수 있어 오래 전부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던 인기작이다.

드라마가 방송된 이후에는 박물관으로 작품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이 그림을 알아보고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들도 크게 증가했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앞으로 산중백호도의 실물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작품 실견 문의가 많은 가운데 ‘2024 반값 강진 관광의 해’와 곧 있을 ‘제52회 강진 청자축제’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소중한 전통 예술인 민화와 박물관이 있는 강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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