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겨울철 어르신 낙상사고 예방 주의 당부 걸을 때 주머니에 손 넣지 않기···안전한 실내 환경 조성도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2024년 01월 18일(목) 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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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과 관절이 위축돼 유연성이 떨어져 노인 낙상사고 중 1/3이 겨울철에 발생한다.
몸의 근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의 낙상은 경중을 가리지 않고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80세 이상 노인 사망사고 원인 1위가 낙상에 따른 합병증으로 암보다 높은 단기 사망률을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인 낙상은 밤중에 자다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경우 등 실외보다 실내에서 더 많이 발생해 실내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군 관계자는 이를 위해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하고, 물기가 남아있지 않도록 관리하며, 실내에서는 미끄럼방지 양말을 신거나 기댈 수 있는 손잡이 등을 설치하고 눈부심이 적은 실내등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또한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쉽게 어지럼증을 느끼기 때문에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이동에 방해가 되는 물건은 치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외출 때에는 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잘 착용해야 하며, 이는 보온과 함께 만일의 사고 때 방한용품이 충격을 다소 완화 시켜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계단이나 등산과 같이 오르막, 내리막이 있는 길은 피하고 운동을 위해 평지를 걷는 것이 좋으며 밑창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서현미 강진군 보건소장은 “고령의 어르신들은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조금씩 자주 움직이는 활동을 해야 근육과 뼈 건강에 좋다”며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까치발 걷기, 벽 밀기, 누워서 엉덩이 들어올리기 등 하체운동으로 쉽게 넘어지지 않고 균형감각을 기를 수 있는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달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지난해에도 경로당 및 복지회관 12개소 1,12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근력강화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관련 교육을 지속 확대해 노년층의 근력 강화 및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