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신년사]우승희 영암군수 신년사

지역 체질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로 대전환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나가며 혁신 영암의 뿌리를 튼튼히 내리겠습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4년 01월 01일(월) 12:44
우승희 영암군수
[한국저널뉴스]존경하는 영암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희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신년에도 가정마다 기분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영암군은 지난해 ‘혁신 영암 원년’을 선포하고 지역사회 전체에 혁신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올해에는 그 혁신의 씨앗 하나 하나가 지역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내리게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씨앗은 묘목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또 다른 씨앗은 아름드리나무로 성장할 것입니다.

여기에 거름을 주고, 가지치기를 해서 지역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동력으로 기능할 혁신의 재목들을 가려내겠습니다.

사람과 자연, 미래가 어울리며 공존하는 혁신 영암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겠습니다.

그 열매로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지역소멸의 대전환 시대를 담대하게 헤쳐나가겠습니다.

먼저, 청년이 꿈을 이루는 ‘청년활력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영암군이 그리는 청년활력도시의 기초는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청년이 좋은 일자리에서 꿈을 이루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가꿀 수 있어야 청년활력도시는 지속가능합니다.

지난해 영암군은 군 자체 역량만으로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지역 안팎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찾아왔습니다.

이 청년들의 큰 관심과 호응 속에 일자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는 청년 일자리의 폭을 더욱 넓혀가겠습니다.

‘일자리 카페’와 ‘청년 취·창업사업’ 지원으로 좋은 일자리가 넘치는 청년기회도시를 열겠습니다.

청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청년활력도시의 구심점도 세우겠습니다.

영암읍 달맞이공원 완공과 함께, 청년종합소통센터 개소와 청년문화거리사업으로 다양한 청년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이곳에서 분출되는 청년의 활력이 지역사회 혁신을 주도하게 만들겠습니다.

청년과 그 가족이 안심하고 영암에서 살아가도록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교육과 진로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이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육아 환경을 대폭 개선해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의 기틀을 잡겠습니다.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오랜 논의를 거쳐 지역민의 의사를 확인한 영암 교육 현안도 차분히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영암읍 남녀중고 통합을 지원하고, 지역대표 고등학교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청년과 그 가족이 영암문화에 자긍심을 갖고, 문화예술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발굴하는 지역문화예술 자원으로 각종 강연과 공연,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연결해 누구나 도서관에서 배우고 느끼고 나누며 살아가는 ‘도서관 도시’ ‘인문도시 영암’을 가꾸겠습니다.

청년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인구 증가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영암 인구 활력 프로젝트’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인구를 확대해 인구 6만을 회복하고, 영암 부흥을 이끌겠습니다.

영암 인구 역사의 확실한 변곡점을 찍겠습니다.

둘째, ‘달빛생태문화도시’로 여유와 쉼이 충만한 영암을 가꾸겠습니다.

‘달빛생태문화도시’는 영암군민의 삶, 영암 관광객의 여가를 여유와 쉼으로 충만하게 채우는 도시입니다.

지난해 영암군은 영암군민의 열망을 결집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을 유치해냈습니다.

올해는 이렇게 일궈낸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달빛생태문화도시’의 기반을 탄탄히 하겠습니다.

우선, 영암읍 교동지구에 들어설 문화예술회관과 공공도서관의 건축을 총괄 기획하고, 옛 대동공장과 영보 유리온실을 문화융복합단지로 바꾸는 사업도 일관된 기조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두 국책기관과 새롭게 탄생할 문화시설들을 연결해 달빛생태문화도시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대표 문화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나아가 월출산과 영암천을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은적산과 백룡산, 기찬묏길과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생태로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금정면 휴양숲과 삼호읍 황토맨발길도 조성하겠습니다.

‘호남명촌 구림 프로젝트’로 군서면을 영암 체류형 문화관광 중심지로 바꾸겠습니다.

군서한옥체험관 리모델링, 상대포 경관조명 완공, 마을호텔 조성, 구림사거리 상가 활성화로 구림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힘차게 열어젖히겠습니다.

천황사 권역은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해 이색 체험관광과 먹거리, 정원과 생태힐링 테마지구로 거듭납니다.

월출산국립공원 박람회도 여기에 연결해 천황사 권역을 경제관광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 대표관광축제로 발돋움한 왕인문화축제를 영암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 하겠습니다.

계승과 발전의 시간을 거쳐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축제로 비상시키겠습니다.

왕인문화축제로 영암 축제의 중심을 잡고, 월출산달빛축제와 읍면 마을관광코스, 4계절축제를 결합해 영암만의 매력이 넘치는 관광콘텐츠를 완성하겠습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영암군민과 더 가까워집니다.

입단식으로 씨름단의 한 해 출발을 알리고, 펜클럽과 후원회를 창립해 영암군민과 씨름단의 접촉면을 늘려가겠습니다.

씨름단 훈련장인 어울림복합센터도 건립해 전국 최강 씨름단의 명성을 잇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동시에 주민 문화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하겠습니다.

‘마한의 심장 영암’ 바둑팀 창단과 바둑리그 참여, 축구와 수영 스포츠클럽 운영과 스포츠텔 건립으로 스포츠 강군의 면모도 더욱 가다듬겠습니다.

셋째, 농업 분야 체질 개선으로 농가소득을 창출하는 농정혁신을 실현하고, 청년농업인과 미래첨단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영암군은 ‘영암농정 대전환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농가소득 창출을 목적으로 마련된 분야별 농업 체질 개선 전략과제로 중단없는 농정혁신에 매진하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처음으로 생산과 판매를 마친 항암쌀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겠습니다.

항암쌀 생산과 판매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 다양한 기능성 쌀 생산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무화과산업 발전 3개년 계획’을 확정해 생과 위주 판매에 그쳤던 무화과 농업을 영암군의 든든한 산업으로 키워내겠습니다.

축산농가와 경종 농가의 상생 전략의 하나로 지역 내에서 비료와 사료가 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환경 부담을 줄이고, 탄소저감도 실현해 내겠습니다.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선정으로 덕진면에 들어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청년 스마트 창업농의 산실로 만들겠습니다.

청년 농업인 지원도 강화해서 청년이 영암에서 농업으로 성공하는 다양한 사례와 모델을 축적해 나가겠습니다.

‘농지은행’으로 맞춤형 농지 공급체계도 구축해, 땅이 없는 청년과 귀농·귀촌인이 영암에서 농업의 꿈을 마음껏 펼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영암 제2특화농공단지와 농촌 융복합산업단지는 농업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축으로 삼겠습니다.

부족한 영농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농촌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동시에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하고, 해외 지자체와 MOU를 체결해 영농인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품목별 계약재배와 공선출하, 통합RPC 공모사업과 농산물 전문유통법인 설립으로 농산물유통을 체계화하겠습니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농부 남생이’마케팅으로 농특산물 판로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렇게 농산물의 유통과 마케팅을 혁신해 잘 키운 영암 농특산물이 제값을 받는 구조를 제대로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영암군의 내일을 책임질 미래첨단농업 기반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우선, 농민·사회단체·영암군·영암군의회가 협치로 상생농정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그 위에 데이터에 근거한 계획 농정과 첨단기술의 디지털 농업을 접목한 미래첨단농업으로 농업 체질 개선을 완성하겠습니다.

나아가 기후위기와 소비자 트랜드에 대응한 작물·작목 연구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쌀 중심에서 원예·밭작물 중심으로, 생산 분야에서 가공유통 분야로 농정을 확장해 농산물 부가가치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수직에서 수평경제로, 대기업독점에서 지역순환경제로 전환하겠습니다.

수평경제는 일방적인 이익 독점이 없는 경제입니다.

참여와 배려로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잘사는 따뜻한 경제입니다.

수평경제의 대표 사례가 농특산물 공선출하입니다.

공선출하로 농민과 농협이 이익을 나누기만 해도 농민의 이익은 1.5배로 증가합니다.

지역순환경제는 지역 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용역을 우선 구매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부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 우수 제품 생산과 전통산업을 키우는 경제입니다.

동시에 지역순환경제는 지역의 사람과 산업생태계, 경쟁력을 키워내는 최적의 지역경제 시스템입니다.

지역순환경제여야 지역경제에 미래가 있습니다.

지역순환경제여야 영암이 지속가능합니다.

지난해 영암군은 영국 프레스턴시와 교류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프레스턴시는 지역순환경제의 세계적 모범입니다.

프레스턴시의 모델을 영암식으로 도입해 영암형 지역순환경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농지은행·빈집은행·재능은행을 설립하고, 100개 협동조합 프로젝트로 영암형 지역순환경제를 구체화하겠습니다.

협동조합에서 성장한 로컬 크리에이터가 로컬 브랜딩 사업으로 지역순환경제를 선도할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지역경제의 기반을 튼실하게 다지는 사업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대불산단기업이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농산물 사용, 고향사랑기부 참여 자리를 꾸준히 만들겠습니다.

청년창업지원센터도 건립해 청년기업가의 도전에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민생경제를 두텁게 보호하는 정책도 실행하겠습니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소상공인 이자지원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삼호시장 개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로컬푸드 매장도 신축해 지역생산이 곧바로 지역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유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겠습니다.

‘2050 영암군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의 골격으로 삼겠습니다.

영암군에너지센터를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로 세우고, 에너지 자립마을을 탄소중립 현장으로 삼아 영암형 에너지 대전환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가능에너지를 생산하는 군민발전소를 설립하고, 여기에 이익공유제를 도입해 주민이 햇빛연금, 바람연금을 타도록 하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도 성공해 농작물과 에너지를 한 곳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 재배표준모델도 발굴하겠습니다.

친환경 에너지로 지역산업구조 개편도 모색하겠습니다.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를 중심으로 대불산단 대개조 사업을 실시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개조전기차 규제자유 특구 실증사업을 지역 내 개조전기차 상용화로 연결해 미래 친환경 자동차산업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여섯째, 생산적 복지와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사회 양극화 해소에 힘쓰겠습니다.

‘찾아가는 실버대학’ 같은 읍면 복지회관과 마을경로당의 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해 영암의 어르신들이 생활현장 가까이에서 충분히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을경로당 작업장을 늘리고, 시니어클럽의 사업을 확장해 어르신을 생산적 복지의 주체로 옹립하겠습니다.

동시에 지역사회의 존경 속에서 어르신들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어르신 재능나눔 봉사활동도 조직하겠습니다.

청소년과 가족, 학교와 직장, 가정과 지역사회를 통합돌봄체계로 묶어내겠습니다.

아이가 안전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통합돌봄체계를 행복한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세우겠습니다.

인구의 15%를 넘어선 이주민이 영암군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참여와 교육의 장을 넓히겠습니다.

외국인주민의 언어·문화 교육에서 생활지원까지 재능나눔과 자원봉사에서 방범활동까지 ‘함께하는 지역만들기 운동’을 보장하겠습니다.

사회 양극화 해소에도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지역 소득양극화 실태와 행복도조사를 실시해 지역별, 분야별 소득격차를 해소하겠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지원해 영암군 전 지역의 고른 성장을 견인하고, 상대적 박탈감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주민이 주인으로 나서서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읍면주민자치회 구성을 돕고,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설치하겠습니다.

고향사랑기부를 지정 기부제로 운영해 재정분권과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범군민운동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영암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의료기기 마련 지정 기부를 추진해 전국에서 많은 후원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도 제도의 설립 취지에 맞게 다양한 영암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고향사랑기부를 활용하겠습니다.

동시에 영암의 특별한 답례품을 지속 발굴해 기부자의 성의에 정성을 다해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영암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했습니다.

혁신 정책과 행정 혁신으로 성과를 만들어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최악의 재정 여건 속에서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보조금 혁신을 이뤄냈습니다.

본예산 6,490억 원 편성으로 혁신 영암의 추진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영암군의 혁신과 도전은 올해도 계속 이어집니다.

영암군민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길이 혁신 영암입니다.

영암군수인 제 힘의 원천은 평범한 영암군민입니다.

혁신 영암의 기둥은 영암군민과 공직자 여러분입니다.

과정은 힘들고 결과는 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흘린 땀만큼 영암군민의 삶은 바뀌고, 영암은 더 커질 것입니다.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편중된 것은 균형 있게, 관행은 참신으로 바꿔나갑시다.

영암군 혁신창작소는 지금, 여기입니다.

영암군 혁신디자이너는 영암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모두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영암을 위해 올 한해에도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함께 힘차게 뛰십시다.

2024년 갑진년 새해, 영암군민과 향우, 공직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1월 2일

영암군수 우 승 희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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