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송년사 - 장성군]김한종 장성군수 송년사

김한종 장성군수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3년 12월 29일(금) 22:26
[한국저널뉴스]존경하는 장성군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이 저물어 갑니다.

나라 안팎으로 참으로 어려움이 큰 한 해였습니다.

특히, 민생의 고통이 상당했습니다.

지역 경제는 위축됐으며, 기후 변화와 병충해로 농가는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군민 여러분이 겪으셨을 고통을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미어집니다.

한 걸음이라도 더 뛰어야 했나 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부족한 점은 세세히 살펴보고 보완하겠습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은 근본부터 다시 세우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맞이할 내일은 희망으로 힘껏 채워 가겠습니다.

희망의 단초는 이미 우리 곁에 있습니다.

16년에 걸친 기나긴 도전에 종지부를 찍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이 그것입니다.

전국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의 컨트롤 타워인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는 물론, 치유관광과 의료분야를 연계한 치유경제의 창출로 지역에 활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계획대로 조속히 설립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4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센터 투자 협약도 내일의 전망을 밝게 합니다.

첨단산업 발전을 가속화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창군 이래 최대 규모 체육행사인‘2025년 전남도민체전’의 개최는 그 어느 때보다 군민과 향우 여러분의 자긍심을 높이게 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장성으로 향하는 유동인구가 민생경제 마중물이 되도록 하나씩 점검하고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1000만 장성 관광시대’를 향한 첫걸음도 내디뎠습니다.

전남대표축제에 4회 선정된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지난 가을, 편안하게 쉬면서 즐기는 ‘캠프닉’ 콘셉트를 선보여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을이 아름다운 장성의 매력을 잘 살려 장성호 횡단 출렁다리, 축령산 하늘숲길,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등 재미와 의미로 가득한 여행 콘텐츠를 완성해 가겠습니다.

‘장성의 맛’을 알릴 소중한 기회도 얻었습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그리고 CJ푸드빌과의 업무협약은 장성 먹거리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장성만의 뛰어난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농가와 소상공인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피할 수 없는 기후 변화는 위기가 아닌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삼계면 상도리에 건립되는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내년 본격적인 착공을 위해 실시계획인가 고시 결정과 토지 보상 협의 등을 추진했습니다.

더불어 레몬재배단지 조성과 아열대 과수 생산시설을 구축해 아열대작물 재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으며, 아열대식물원 조성으로 6차산업 확장성도 확보하겠습니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공약 이행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민선8기 3대 교육복지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지원과 초‧중‧고등학교 신입생 입학 축하금 지급, 청소년 수당을 연내에 모두 도입해 교육의 공공성을 든든히 다졌습니다.

특히 대학생 등록금 지원의 경우, 학기당 200만 원씩 8학기를 지원해 가정 경제 부담을 크게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국가철도공단 키즈레일 백양사역 어린이집 건립 공모 선정으로 장성 북부권의 보육 공백을 해소하게 된 점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육아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군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속 안전 확보에도 집중했습니다.

올해, 전남 최초로 지역 내 모든 CCTV에 인공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군민안전보험 확대와 주택화재 피해주민 지원금 지급 등 앞으로도 군민 안전을 다각도로 지원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절벽에서 피어난 꽃이 더 향기롭다 했습니다.

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나무가 더 단단하고 옹골차다 했습니다.

우리에게 2023년은 고난 속에서 희망을 피워낸 해입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을 향한 16년 인고의 시간을 지나 장성 발전의 새 역사가 시작된 올해는 지역의 미래 가치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원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5만 군민과 향우, 군의회와 공직자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한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의 땀과 눈물이 한 방울도 헛되지 않도록 희망이 현실이 되는 장성, 행복이 일상이 되는 지역사회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 12. 29.

장성군수 김 한 종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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