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송년사 - 광양시] 광양시장 정인화 송년사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2023년 12월 29일(금) 19:45 |
그리고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시민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 만들기에 전력을 다한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중국의 경기 불황과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광양시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광양시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주신 광양시의회 의원님들, 기관․단체장님들, 그리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선에서 역할을 다해준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느덧 민선 8기가 출범하고 1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23년은 지난해 다져놓은 새로운 광양시대의 토대 위에 광양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기둥을 올리기 위해 노력한 한해였습니다.
‘시간과 정성 없이 얻을 수 있는 결실은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왔고, 덕분에 적지 않은 결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결실을 오늘 여러분과 함께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 115개를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민선 8기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 광양’ 실현을 위해 공약사항을 바탕으로 115개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수립된 115개 사업은 시민과 전문가, 공직자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의 분기별 이행사항 점검을 통해 차질 없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장 소통의 날’과 ‘광양 감동데이’, ‘시정공감토크’, ‘화목대화’,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계 각층의 시민 여러분을 만나 500여 건의 의견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 중심 시정을 구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광양시 최초로 최우수(SA)등급을 받고, 전국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2022년 데이터기반행정 실태점검 최고등급 선정(우수기관), 2023년 SNS 평가 3개 부문 수상, 전국 사회복지시설 평가 최우수등급 선정(A등급), 기후대응도시숲 2년 연속 도내 우수기관 선정, 지방세정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로 다수의 기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취임 이후 오늘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115개의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단 하나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둘째, 산업구조를 재편하여 광양의 대도약을 이끌 강한 동력을 마련했습니다.
철강과 항만을 기반으로 발전해온 우리 시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미래 먹거리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올 한 해는 역대 최대 18개사 2조 6,947억 원 투자를 유치하고, 1,544명의 고용을 창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종합 준공 이후, 올해도 연이은 준공으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인 전구체, 리튬 생산 ․ 가공공장,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까지 이른바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그 과정 중 산업용지 부족이라는 난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한 결과 현행법 상 제철 외 업종이 들어올 수 없는 동호안 부지를 활용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우리 시와 포스코가 중앙부처와 관계 요로에 규제해소를 쉼없이 건의했습니다.
그리하여 국무총리께서 동호안을 직접 방문하여 규제해소를 약속했고, 마침내 10월 19일 『산업입지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우리 시 경제 영토가 확장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동호안 부지에는 신산업 관련 4조 원 이상의 투자가 가능해졌으며, 광양시는 신산업 메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7,500억 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여 신산업 기반을 보다 튼튼히 했습니다.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전남 최초 대출 융자금 이자를 5% 지원하고, 모바일 상품권 전환을 통해 지역상품권 600억 원을 완판하여 소상공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상반기 지방물가안정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라남도 투자유치 우수 시·군 평가에서 마침내 “대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전선 KTX-이음 광양역 정차는 서명운동 7만 명 달성과 긍정적인 타당성 연구 용역으로 청신호가 켜졌으나, 부전~마산 구간 터널 공사 지연으로 사업 결정이 내년도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염원과 광양항 물류 확대, 산업 경제 중심지로 부동의 입지 확보를 위해서 광양역 정차가 국토부 승인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광양 문화․관광시대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우리 시는 오랜 기간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갈증이 깊었습니다.
이에 광양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적 자원에 광양시만의 지역색을 입혀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취임 시 수립한 3개 권역 관광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양읍 백운산권역은 백운산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수목원과 토종식물원, 야생화단지, 도선국사의 흔적을 담은 문화관광단지와 옥룡동백나무숲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그린 힐링공간으로 조성할 것입니다.
중마동 구봉산권역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구봉산전망대, 세계 최장 출렁다리 골든브릿지 770과 함께 케이블카, 알파인슬라이드 등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집합 관광지로 태어날 것입니다.
(주)LF리조트에서 추진 중인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을 갖춘 4,200억 원 규모의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함으로써 관광단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1,348억 원 규모의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올해 숲속야영장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공립 광양 소재 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통합주차장까지 2026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섬진강권역은 144억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준비사업이 선정되어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건립과 배알도 캠핑메카 조성,
짚라인과 미디어파사드 설치, 운동주 유고집을 보관한 정병욱 가옥 주변정비와 문학관 건립 등 역사성을 지닌 감성인문공간 조성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권역별로 차별화하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양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 남해안 남중권 관광중심지로 도약하겠습니다!
‘문화교역도시’를 타이틀로 우리 지역 문화경쟁력을 담아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추진하겠습니다.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육 인프라도 확충하겠습니다.
올해 우리 시는 광양․하동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어업분야 최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시키고, 광양매화축제에 역대 최대 122만 명의 상춘객이 방문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매력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여 우리 시 문화․관광의 저력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넷째, 청년의 희망찬 미래를 열어주었습니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희망입니다!
우리 시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육아 중 무엇도 포기하지 않도록 ‘청년이 꿈을 펼치는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난 11월 조례 개정으로 청년 나이를 기존 39세에서 45세까지로 상향하여 더 많은 청년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업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광양 청년 맞춤형 취업전략을 수립하고 포스코 그룹 취업 아카데미, 이차전지 채용약정형 인재양성과정 등을 운영하여 700여 명의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습니다.
고급형 청년 행복주택과 창업타운 통합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중이며,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시작한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지원 사업’ 확대로 안정적 정주 여건을 조성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로 전국 지자체 일자리 평가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9년 연속 수상하고, 전남 시군 유일,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대한민국 살기 좋은 지역 ‘사회안전지수 평가’ 호남 1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선 8기가 추구해온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섯째, 잘 사는 농촌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농촌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위기가 오히려 농업 혁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은 어떤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우리의 생명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전문가가 직접 농가를 찾아가는 ‘지역특화품목 신기술 실용화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애플망고와 바나나, 참다래 등 아열대 작목을 실증 재배하며, 플럼코트, 자두, 포도 등 고소득 작목을 발굴했습니다.
‘농업기계 임대사업장’과 ‘농업기계 순회수리반’ 운영으로 115종 969대의 농기계를 임대하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초기투자비용 부담과 인력난 극복을 위한 ‘광양형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청년 농업인 유입을 위해 ‘친환경농업대학’에 청년농업반을 신설했습니다.
농업인 스몰비지니스 복합공간과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조성으로 안정적 농촌 정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 시는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 평가에서 3번째 대상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대상’ 최다 수상 시군이라는 친환경농업 도시브랜드를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습니다.
농업 분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고 농업인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 추진으로 모든 농업인이 희망찬 미래를 설계하는 잘 사는 농촌을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을 고도화했습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필요한 복지 정책을 수립하여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에 담았습니다.
올해는 조직개편으로 감동시대추진단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산재한 복지 정책을 총괄하여 연령별 누수 없는 촘촘한 복지 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은 2024년 12월 준공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아기와 엄마가 건강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맞춤형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했습니다.
교육환경개선사업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적성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백운장학사업으로 1,323명의 장학생에게 857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지역인재가 지역 내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실현했습니다.
나라와 지역을 위해 애쓰신 분들께는 합당한 예우를 드리기 위해 보훈․참전유공자 수당 지원을 전남도 내 최고 수준으로 상향시켰습니다.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사업’을 11월 1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전 경로당에는 치매 예방에 좋은 한궁기기를 보급하고,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장했습니다.
4월 20일 무장애도시를 선포하고, 장애인 편의를 위한 인프라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운영하고,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소규모 점포 경사로 전수조사 후 장애인들의 생활밀착형 점포에 경사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와우공원이 전남 공원 최초 BF 예비인증을 획득하고, 지방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을 수립하여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에서 최초로 시행한 사회적 약자 위치 찾기 서비스인 ‘U-수호천사 서비스’가 올해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공모’에 선정된 것과 같이 단 한 명의 시민도 눈물 흘리지 않는 촘촘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감동시대, 따뜻한 광양’을 지지해 주시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미래도시’로의 힘찬 발걸음에 동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아쉽지만 2023년을 떠나보내고, 희망 가득한 2024년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할 때입니다.
올해의 성과는 지속 성장․발전시키고, 미진한 부분은 더 소통하며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잘 마무리하시고, 2024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29일
광양시장 정 인 화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