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맥류, 적기 파종으로 안전하게 겨울나기

남부지역 파종 적기는 10월 20일부터 11월 10일까지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3년 10월 15일(일) 11:54
[호남in뉴스]화순군은 기후 온난화로 맥류 파종 시기가 늦춰지고 있어 겨울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동상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정 시기, 적정량 파종과 배수로 정비 등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밀과 보리 등 맥류 작물 파종 시기는 10월 중하순으로 월동 전에 본잎이 5~6장 되어야 안전한 겨울나기가 가능하다.

파종 시기가 너무 이르면 일찍 나온 어린 이삭이 냉해를 받고 얼어 죽기 쉬우며 늦게 심으면 새끼치기가 적어 수량이 적다.

맥류 파종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흩어뿌리기는 13~20kg/10a이고 줄뿌리기는 10~13kg/10a 정도이다. 종자를 많이 뿌리면 알의 크기도 작아지고 각종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니 적정량을 파종한다.

부득이 늦게 파종하면 수량 보전을 위해 파종량을 20~30% 늘리는 것이 좋다. 붉은곰팡이병과 깜부깃병 등 종자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충실한 종자를 소독하여 파종한다.

그 밖에 맥류 재배 시는 물 빠짐이 원활하지 못해 수분이 많으면 뿌리가 얕아 얼거나 잎이 노랗게 변하여 말라 죽으므로 땅이 얼기 전에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로를 정비한다.

저온 피해가 우려될 시 흙을 넣어주거나 볏짚이나 왕겨로 덮어주는데 수분 증발을 막아 가뭄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미리 대비하고 준비하면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로 이상저온과 같은 기상재해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처칠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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