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2023년도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 없어

10월 30일 나주문화예술회관서 제29회 시민의 날 기념식 개최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
2023년 10월 10일(화) 15:28
[호남in뉴스]나주시민의 날을 기념해 수여하는 올해 ‘나주시민의 상’ 수상자가 공석으로 남는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 6일 2023년도 나주시민의 상 공적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시민의 상 후보자에 대한 심의 결과 올해 수상자는 없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민의 상 수상자가 없는 해는 1996년 상훈 도입 이래 6번째이자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올해 시민의 상 후보자는 지역개발·사회복지·충효도의·산업경제·교육문화 등 총 5개 부문에서 6명의 후보자가 추천을 통해 접수됐었다.

공적심사위원회 회의는 심사기준 및 후보자 설명, 공적검증단 활동 보고, 위원 간 토론 및 투표 절차에 따른 수상자 결정 순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후보자별 추천 대상 적격 여부와 해당 공적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민간공적검증단을 구성, 진위여부를 가리고 현지 여론을 수렴하는 등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위원장인 강영구 부시장은 “올해 시민의 상 수상자가 없어 아쉽지만 12만 시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훈인 만큼 엄격한 심사 결과가 적용된 결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29회를 맞는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은 오는 10월 30일 오전 10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기념식에서는 시민의 상을 제외한 효행상·선행상, 분야별 유공 표창 등 시상과 더불어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의 계기가 됐던 나주학생항일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시민들과 함께 민선 8기 새로운 영산강 시대 개막을 알리는 비전 선포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나주시민의 날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한국과 일본 학생이 충돌했던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나주시민의 상은 지난 1996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후 지금까지 38명의 수상자를 발굴해 역대 수상자들의 공적을 영구 기록·보존하는 등 공로를 공식 예우하고 있다.
이현명 기자 honami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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