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천碧川, 그의 시선이 머문 곳’

2023년 벽천미술관 소장 나상목 작가 스케치 기획전 개최

호남in뉴스 honaminnews@naver.com
2023년 09월 13일(수) 11:10
[호남in뉴스]김제시는 전북의 대표 화가 나상목(羅相沐, 1924~2001) 작가의 소장품을 선별해 9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벽천碧川, 그의 시선이 머문 곳’이라는 주제로 벽골제아리랑사업소 벽천미술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나상목 작가의 스케치를 통해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던 노력과 고민을 조명하고자 마련했다. 전시에는 나상목 작가가 기증한 소장품 가운데 다양한 스케치 작품 중‘인물’17점을 선정해 전시한다.

나상목 작가의 스케치 작품은 산수화 외에 화조화, 인물화, 동물 등 다양한 주제로 다루어졌다. 처음에는 인물을 그리기 위해 많은 인물 스케치와 크로키 등을 묘사했지만, 모델을 구하는 문제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인물 스케치 초기작품을 살펴보면 인물의 특징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려는 시도가 있다. 그 이후의 작품에서는 이것을 기초로 해서 인물 상체의 의상에서 옷 주름을 축약된 선묘(線描)로 처리하고 있지만, 얼굴 표현은 인물의 예리한 눈동자나 코 등을 입체감이 돋보이는 양감 처리를 함으로써 동·서양의 기법을 종합한 절충주의 성격이 보인다.

나상목 작가는 인물 스케치를 그리며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그러나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대상을 묘사하며 받은 미적 감흥이나 느낌을 그의 의식과 함께 표출시켜 작품을 완성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전시를 관람하며 나상목 작가의 사유思惟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스케치를 통해, 작품을 위한 작가의 고민과 노력을 살펴보길 바라며, 작품을 그리던 그 당시 시대적 배경도 같이 회상하며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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