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세계 스카우트잼버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 시군과 협조해 미니잼버리를 추진하고, 풍부한 전통 자원을 활용해 전주와 대한민국의 문화 알릴 계획

호남in뉴스 honaminnews@naver.com
2023년 08월 08일(화) 14:46
[호남in뉴스]전주시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야영지를 철수해 지역에 머무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과 즐거움을 책임지기로 했다.

전주시는 4개국 2000여 명의 세계잼버리 대원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전북대학교와 전주대학교, 농수산대학교로 각각 숙소를 옮겨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주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세계잼버리 대원들이 전주에 머무는 마지막 순간까지 다시 찾고 싶을 만큼 인상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원들이 전주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통역과 위생, 안전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운영 요원과 봉사자를 충분히 확보해 세계잼버리 대원들이 전주에 머물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파트너 역할을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알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당장 타 시군과 협조를 통해 미니잼버리를 추진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국립전주박물관 등 풍부한 전통 자원을 활용해 전주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고유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시는 전북도와 타시군, 지역 대학들과 소통하고, 공무원과 각종 자원봉사단체 등을 총 동원해 전주와 전북을 알린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전주를 찾은 39개국 1646명의 세계잼버리 대원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알리기 위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세계 청소년에게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전통 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보는 전통문화체험과 한옥마을 스탬프 투어, 풍물마당놀이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물했다. 이를 위해 하루 1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와 체험 강사, 의료진들이 투입돼 분야별로 빈틈없이 세계 청소년을 맞았다.

특히 세계 청소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찰·소방관·의료인력 등이 상주하는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 등 비상사태를 대비했다. 폭염 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 활동지인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 로비와 한벽문화관 세미나실, 공예품전시관 누리관, 경기전여행자라운지 1·2층, 한옥마을도서관 등에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는 부안 잼버리 영지에 설치된 전주시 홍보관과 농특산물 판매장을 활용해 전주 대표축제와 우수정책, 먹거리 특산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영지 내 잼버리 대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 내 화장실, 샤워장 등의 위생 및 청결 관리를 위해 지난 4일 24명 투입을 시작으로 5일 112명, 6일 32명 등 규모의 공무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민간협조도 이어졌다. 전주시 완산구 해바라기 자원봉사단과 전주시 새마을부녀회, 전주시 덕진구 사랑의 울타리 자원봉사단 소속 봉사자들은 세계잼버리 영지를 찾아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주말도 없이 이 기간 매일 같이 새만금 잼버리 영지를 찾아 전주시홍보관 등을 찾아 무더위 속에서 전주시 알리기에 열중하는 공무원과 환경정비로 애쓰는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세계잼버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세계 청소년들이 전주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다시 찾고 싶은 전주를 만드는 데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안전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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