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 공립박물관 인증 4회 연속 획득

4회 연속 인증 전남 단 4곳, 강진군 문화유산 선도기관으로 경쟁력 입증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년 11월 27일(목) 10:07
고려청자박물관 전경
[한국저널뉴스]고려청자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한 2025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4회 연속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강진군을 비롯해 전남 도내 공립박물관을 포함해도 단 4곳 밖에 없는 성과로 박물관 운영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거해 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부실 운영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등록 후 일정 기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교육·수집·연구·경영관리·관람서비스 등을 종합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기관에만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3년마다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운영실적을 기준으로 설립 목적의 달성도,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공적 책임을 포함한 5개 범주와 18개의 세부 지표로 구성됐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제도 시행 이후 매 회차마다 인증을 받아 4회 연속 인증이라는 성과를 거두어 지역 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강진군 공립박물관 중 유일하며, 전남도내로 봐도 단 4곳 밖에 없는 성과이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1986년 고려청자사업소로 출발해 1997년 고려청자 유물과 재현작품을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박물관의 기능을 시작했다.

그 후 2006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매년 새로운 주제의 특별전과 심포지엄을 비롯한 박물관 고유 기능에 더해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한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하고, 박물관 교육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등 박물관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영천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인증은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라, 박물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준 결과”라며 “지역의 문화유산 선도기관으로 조사·연구의 내실화와 더불어, 어린이·청소년·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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