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재 전남도의원, “위성드론 활용 농업재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기상청 수준 반복 아닌 농가 체감 성과 내야” 가뭄·침수 예측, 기존 기상정보와 어떤 차별성·정확도 갖는지 검증 필요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
| 2025년 11월 25일(화)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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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의원은 ‘위성드론 활용 농업 재해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위성드론을 활용해 가뭄·침수를 예측한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농업기술원 김행란 원장은 “전남테크노파크에 위탁해 2025년 9월부터 2027년 10월까지 2년 4개월간 추진 중”이라며, “위성 영상을 활용해 가뭄·침수 등 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 방안을 연구하는 연구개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기상청과 비슷한 수준의 단순 예측을 반복하는 것이라면 도 예산을 들여 따로 할 이유가 없다”며, “기존 기상정보와 비교해 어느 정도 정밀도가 확보되는지, 실제 농가 피해 예방에 어떤 차별화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탁 기관에 예산만 넘기 데 그치는 방식이 아니라, 도와 연구기관이 역할을 분명히 하고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차·커피 산업 관련 예산 증액 부분도 언급하며, “기후변화를 고려해 커피를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후에 민감한 작목인 만큼 세계 주요 산지에서도 재배 적지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라며, “병아리콩, 대추야자씨 등 미래 커피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커피 작목’ 연구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위성·드론, 신품종·신가공기술 등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지금 이 투자가 10년 뒤, 30년 뒤 전남 농가의 생존에 어떤 기여를 할지’라는 관점에서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