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행복 놀이터, 폭력은 출입 금지!

목포북교초등학교, 전남경찰청, 목포시 상담 복지 센터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하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년 09월 25일(목) 12:39
[한국저널뉴스] 목포 유달산 자락에 있는 목포북교초등학교(교장 김정란)는 1897년에 무안항공립소학교로 개교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로 특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이다.

목포북교초는 9월 23일(화) 아침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정문에서 캠페인 활동을 하였다. 목포북교초 또래 상담자 학생들, 전라남도경찰청과 목포경찰서 경찰(학교 안전 경찰관), 목포시 상담 복지 센터 상담사가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해주고 경찰 캐릭터가 그려진 기념품, 호루라기 등의 학생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교별로 '또래 상담' 사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 중에서 선발된 또래 상담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 주어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목포북교초등학교는 매년 초 5학년과 6학년 학생 중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공감해 주고 경청해 줄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10명 정도 선발하여 또래 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학급 내 또는 학교 안에서 소외되고 외로워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또래 상담자들을 중심으로 평소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는 감사 데이, 사과하는 마음을 담아 편지와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사과 데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8월 25일~9월 5일, 2주 정도 학교폭력 예방 문구를 공모하였고,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상의하도록 행사를 추진하였다. 특히 목포북교초 재학생 총 64가정 중 29가정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학교는 행복 놀이터, 폭력은 출입 금지(2학년 주00)’, ‘되돌아오지 않는 친구의 목소리, 침묵 또한 폭력입니다.(1학년 이00)’, ‘가벼운 장난이 무거운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6학년 명00)’ 등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담은 문구가 선정되어 정문에 현수막으로 게시하고, 손팻말 등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인 이후신 총경을 비롯한 목포경찰서 소속 10여 명의 경찰들이 와서 학생들을 맞이해주고 호신용 호루라기 등을 나누어 주었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지역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등하교 시간 순찰을 지금처럼 꾸준히 시행하고, 학교 주변 교통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예방 문구 공모전과 캠페인을 준비한 또래 상담자 노예지 학생(6학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아침마다 또래 상담 교육을 받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는 방법도 배우고 맛있는 간식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래 상담자 친구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기대되고 긴장되었는데, 막상 등교하고 선물을 받은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또래 상담자를 교육하고 활동을 지원하며 행사를 추진한 목포북교초 전문 상담사 정목월 선생님은 “평소 전문 상담사로서 나의 작은 한마디의 공감이 학생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고, 안전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공간으로 Wee 클래스가 도움이 된다고 느껴져 보람이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또래 상담자 아이들이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약속 입간판', 나누어 줄 간식에 적을 문구, '친구 우정 서약서 판' 구성 등을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정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고 대견스러웠다. 앞으로도 우리 또래 상담자들이 자기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이며 공감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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