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현 전라남도의원, “저수조 수질관리 사각지대..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 시급”

수도법 기준 미달 수돗물 잔류염소 문제 지적..AI시대에 맞는 물관리 체계 강조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2025년 07월 23일(수) 10:21
서대현 전라남도의원, “저수조 수질관리 사각지대..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 시급”
[한국저널뉴스]전라남도의회 서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2)은 지난 7월 21일 제392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공공건물 내 저수조 수돗물의 잔류염소 농도가 기준이하로 측정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민의 식수 안전 확보를 위한 실시간 수질관리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 의원은 “수돗물의 잔류염소는 이질균, 장티푸스균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최소 기준으로, 수도꼭지에서는 항상 0.1mg/L이상 유지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염소는 휘발성이 강해 저수조에 장시간 저장될 경우 농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실제로 전남 여수 공공기관 저수조의 유입·유출 수질을 실시간 측정한 결과 기준치 이하인 0.02~0.15mg/L수준으로 떨어지는 사례가 다수 확인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수장과 배수지에서 아무리 수질관리가 잘 이루어지더라도, 최종 사용 지점인 건물 내부 저수조에서 오염이 발생한다면 도민건강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며, “수도법 시행규칙 위반 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저수조 수질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타 시도 교육청 사례를 언급하며, “이미 타 시도에서는 공공기관 저수조에 AI기반 실시간 수질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수질 안전을 확보하고 있지만, 전남도는 관련 예산과 정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도민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수돗물 최종 구간까지 책임지는 행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서대현 의원은 “AI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물관리 체계를 갖추지 않으면 도민의 불신과 불안은 계속될 것”이라며,“공급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수질관리 정책으로 전환하고, 전라남도가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답변에 나선 김영록 도지사는 “시군과 협업해야 될 부분이지만, 우리도에서 지도해 가면서 종합적으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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