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고독사 막는 나만의 ‘인생 드로잉’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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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고독사 막는 나만의 ‘인생 드로잉’ 전시

고독사 고위험군 직접 참여해 삶과 감정이 담긴 초상화 선봬

광주광역시 서구, 고독사 막는 나만의 ‘인생 드로잉’ 전시
[한국저널뉴스]광주광역시 서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예술치유 프로그램 ‘인생 드로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8일부터 서구청 1층에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서구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돌봄분과와 협력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통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단절 해소와 안정적인 관계 형성에 힘썼다.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열리며 프로그램 참여자 10명이 자신의 모습과 감정을 드로잉과 사진 등으로 시각화한 초상화 등 작품 38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작품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외로움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고 서로의 그림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면서 고독감을 해소했다.

참여자들은 “방 안에서만 생활하다가 세상 밖으로 나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니 너무 행복했고 살아 있음을 느꼈다”면서 “지난 2달 동안 함께 그린 그림이 전시회를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정서적 고립을 끊고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고독사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어르신 개개인의 용기 있는 표현이 담긴 이번 전시회가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가정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우리동네 이웃돌봄단’, 심층 상담을 지원하는 ‘외로운 삶, 전문상담관제’등을 운영하고 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