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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낚시인들이 강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감성돔을 향한 뜨거운 승부를 펼쳤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대회는 안개에 따른 저시정으로 일정이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끝까지 낚시에 집중하며 열정을 쏟아냈다.
최종 결과, 강진 출신 윤현수씨가 2.96kg의 감성돔을 낚아내며 당당히 1위를 차지, 우승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 고창의 강민균 씨, 목포의 임종열 씨가 각각 2.53kg, 2.43kg으로 51cm 큰 감성돔을 낚아 뒤를 이었다.
특히 상위 입상자 중 다수가 강진 지역 강태공들이라는 점에서 지역 낚시 실력도 빛났다.
대회 폐회 이후에는 선수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아피스, 시마노, 엔에스 등 유명 낚시업체의 협찬품이 행운상품으로 나와 참가자 대부분이 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가자 50% 이상이 관내 숙박시설을 이용했으며,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이 함께 방문해 지역 상권 이용률도 높였다.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을 통해 참가비 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관내 참가자에게는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등 마량놀토수산시장과 연계한 소비 촉진 효과도 컸다.
대회 기간 중 마량면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협찬사인 마린월드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는 지역 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졌다.
그 외에도 지역 수산물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돼 오전에는 전복꼬치와 어묵으로 따뜻한 간식을 제공했고, 오후에는 전복 할인 판매를 통해 강진 수산물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주말 이틀간 마량면을 찾은 관광객은 토요일 3,138명, 일요일 717명으로 집계되며 낚시대회와 함께 해양관광이 결합 된 복합 관광 효과도 드러났다.
강진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마량항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하고 낚시관광을 지역경제 성장 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시상금 일부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앞으로 낚시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강진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감성돔 선상낚시대회는 낚시를 넘어 관광과 지역경제, 수산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강진을 해양레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 강진 피싱 마스터스대회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시마노컵 붉바리 선상낚시대회’로 이어진다.
접수는 이달 15일부터 시작됐다.
자세한 사항은 강진 피싱 마스터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량항 소속 골드비너스호(고희경), 따봉호(김봉백), 삼육오호(김용), 스타피싱호(송대환), 블루마린호(우홍남), 블루마린호(김용남), 뉴썬더호(최남수), 소오강호(백경동), 백곰호(양정규)가 참석해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