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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정전 보수(2021년~2025년)에 사용된 기와는 총 6만여장으로 국가무형유산 김창대 제와장과 전승자들의 손끝에서 만들어졌다.
종묘 정전 보수용 수제전통기와에 사용된 기와토는 장흥 지역 흙을 중심으로 전국 5가지 흙을 채취, 혼합하여 만들어졌다.
기와는 암키와 성형, 수키와 성형, 암막새 등 장식기와 제작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기와가마에서 소나무를 이용하여 36시간 동안 1000~1100도로 구워 완성됐다.
현재 장흥군 안양면 전통제와장 제작공방에서는 조선시대 국가 최고의 제례공간인 사직단 권역 복원을 위한 수제전통기와를 제작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까지 사직단 대문과 안향청 권역 복원용 수제 전통기와를 제작 완료할 계획이다.
김창대 제와장은 “국보 종묘 정전의 수제전통기와 전량 제작은 제와장이 안정적으로 전승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국가유산청, 장흥군의 역할이 컸다”며, “전승활동 지원, 진입도로 개설, 제와막 신축, 가마보호각과 기와가마축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유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종묘 정전 보수공사가 5년 만에 완료됨에 따라 시민이 참여하는 ‘환안제’를 오는 4월20일 개최할 예정이다.
환안제는 창덕궁 구(舊)선원전에 임시 봉안됐던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 49위를 종묘 정전으로 다시 모셔오는 행사로 고종7년(1870) 이후 155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