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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주민들과 청소년들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도심 속 녹색 공간에서 한층 풍성해진 문화생활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남구에 따르면 푸른길 공원 보행환경 개선 및 청소년 쉼터 조성 사업이 오는 5월부터 시작된다.
남구는 그동안 해당 사업에 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주민들의 요청 사항은 지난 3월말에 열린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 내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은 맨발 산책로 1개 구간을 추가해 총 3곳에 조성하고, 장산초등학교와 청로정 사이에 숲속 독서 및 명상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또 맨발길 주변 조명 설치와 이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푸른길 공원 맨발 산책로와 청소년 쉼터 조성에 소요되는 기간은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 가량 될 것으로 보이며, 사업 대상지역은 백운교차로에서 진월동 동성고 입구까지 약 2.3㎞ 구간이다.
먼저 맨발 산책길은 푸른길 공원 숲길에 위치한 대성여고 입구쪽과 한신아파트, 장산초등학교 인근에 각각 마련된다.
푸른길 경관과 가장 잘 어우러지는 건식 맨발길로 조성하는데,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볼라드 경관 조명과 산책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순환 산책로를 만들기로 했다.
청소년 쉼터는 중‧고등학교가 밀집한 동성고 입구쪽에 조성키로 했다.
오래전에 만들어 놓은 원형 광장을 활용하고,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은 수경시설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공연 마당 등 청소년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독서‧휴식 공간은 푸른길 도서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지점에 조성되며, 장산초등학교에서 주월 빛여울채 아파트 사이 숲길에는 주민 쉼터도 들어선다.
남구 관계자는 “관내 주민들이 푸른길 공원에서 휴식과 독서 등 여가 및 문화생활을 풍족하게 누릴 수 있도록 도심 속 테마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