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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등의 이유로 2022년에는 12.9%, 2023년은 12.3%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았다. 2024년에 조사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5.5%로, 전국 4.5%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 보건소는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중점으로 3년에 걸쳐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다압면, 2024년은 진월면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진상면 50~70대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채변을 통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양시보건소(읍) 또는 보건지소(6개 면)로 사전에 연락한 후 검사 기간 내 검체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장내 기생충 중 간흡충은 담관염, 담석 형성, 간경화, 담관암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요구된다. 간흡충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을 통해 감염되므로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주방 기구 또한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 후 사용해야 한다.
박양숙 광양시 보건행정과장은 “무증상이기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감염병이지만, 방치해 악화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민물고기를 생식한 경험이 있거나 조리하는 종사자들은 이번에 실시하는 기생충 검사를 꼭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