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상면 50대~70대 장내 기생충 전수 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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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진상면 50대~70대 장내 기생충 전수 검사 실시

민물고기 생식한 경험이 있는 자는 필히 검사 참여

광양시청
[한국저널뉴스]광양시는 오는 4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5대강 유역별 위험지역 주민 기생충 질환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장내 기생충 11종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광양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등의 이유로 2022년에는 12.9%, 2023년은 12.3%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감염률이 높았다. 2024년에 조사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5.5%로, 전국 4.5%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시 보건소는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중점으로 3년에 걸쳐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다압면, 2024년은 진월면에서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진상면 50~70대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채변을 통해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광양시보건소(읍) 또는 보건지소(6개 면)로 사전에 연락한 후 검사 기간 내 검체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장내 기생충 중 간흡충은 담관염, 담석 형성, 간경화, 담관암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조기 진단이 요구된다. 간흡충은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을 통해 감염되므로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주방 기구 또한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 후 사용해야 한다.

박양숙 광양시 보건행정과장은 “무증상이기에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감염병이지만, 방치해 악화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민물고기를 생식한 경험이 있거나 조리하는 종사자들은 이번에 실시하는 기생충 검사를 꼭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