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강진 인재로 쑥쑥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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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강진 인재로 쑥쑥 자란다

올해 전남생명과학고 유학생 7명 첫 입학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강진 인재로 쑥쑥 자란다
[한국저널뉴스]강진군이 베트남 등 외국인 유학생 양성의 요람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월 4일 7명의 베트남 해외 유학생이 전남생명과학고에 입학했다.

이들은 베트남 남부 하우장성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로 이중 2명은 강진군 자매도시인 하우장성 풍힙현에서 왔다.

강진군은 전남 유일의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와 함께 베트남 유학생을 매년 10명씩 선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베트남 하우장성을 직접 방문해 해외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6월에는 하우장성교육청과 유학생 유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유학생 모집 후 한국어교육 이수와 현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7명을 선발했다.

입학 전에는 베트남, 한국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 따른 우려도 많았으나 한달여 시간이 지난 현재 베트남 학생과 강진 학생들이 서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으며 친밀한 유대관계와 글로벌 역량을 높여가고 있어 지역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2일 전남생명과학고를 찾아 베트남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격려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해외 유학생들의 학교 적응과 학습을 위한 지원에 힘쓰는 한편 전라남도, 지자체와 함께 해외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강진군은 전남생명과학고에 입학한 베트남 학생들에게 입국 비용, 건강검진비 등을 지원했다.

강진군민장학재단도 생활 지원을 위해 매년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유학생들의 지역사회 조기 적응과 정서 안정을 위해 군 청소년수련관, 가족센터와 연계해 문화교류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베트남 학생들은 3년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어 습득과 함께 원예, 농업 분야 전문직업 능력을 갖추게 되며 졸업 후 강진군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하며 부족한 농·축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옛 성요셉상호문화고등학교 자리에 전남도교육청이 설립을 추진 중인 (가칭)전남국제직업고는 공립형 국제 직업교육 전문 대안학교로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다.

현재 본관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국제직업고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기술 인력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전남으로 유치해 전문 직업교육을 실시한다.

입학 대상은 이주배경(다문화) 학생(30%), 외국인 유학생(70%)이다. 기계과, 전기과, 건설과 등 3개 학과 18학급, 270명 규모로 설립된다.

강진군은 전남생명과학고 외국인 유학생 모집, 전남국제직업고 개교 등 굵직한 교육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남도교육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유학생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생활 적응과 졸업 후 일자리 연계를 통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 학생들의 강진 유학을 환영한다” 며 “인구위기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고 유학생들이 지역의 인재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