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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19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국가유산청장과 조계종 관계자를 포함해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은 백련사 초입에 있는 만경루에서 내다보는 강진만과 가우도의 고요한 풍경, 천연기념물 동백나무숲, 야생 차밭,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옛길 등이 뛰어난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명승의 무대인 강진 도암면 만덕산 일대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역사성을 가진 다산초당과 백련사가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과 백련사 아암 혜장선사와의 학문적 교유관계의 배경이 된 차 문화, 사적 정약용 유적, 보물 백련사사적비, 대웅보전 등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다른 명승과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가치가 있다는 평가이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인 퓨전국악으로 시작해 아름다운 명승을 소개하는 영상 시연, 자연유산 추진경과 보고에 이어 국가유산청장이 직접 명승 지정서를 교부하고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최근 도암면에서 다수의 보물이 지정됐는데 명승까지 지정된 것은 강진의 높은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강진군의 3번째 명승 탄생을 군민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이어 “만덕산 일원은 강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역 중 하나로 이제는 동백축제의 명소이자 국가 지정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수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군은 이번 명승 지정 기념식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만덕산 백련사 동백숲에서 제2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를 갖는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