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25년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뱀의 지혜로움처럼 신중하고 현명하게 나아가 더 높이 도약하며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도, 우리는 경이로운 성과를 거두며 세계 속의 신안으로 우뚝 발돋움했으며 군정을 믿고 격려해주신 군민 여러분, 향우민 여러분과 신안군의회 의원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격려 덕분일 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가 밝았지만 여전히 우리를 둘러싼 경제적 불확실성, 정부 세수의 감소, 그리고 재정적 어려움은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며 2025년에도 이러한 도전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지만 신안군은 결코 흔들리지 않고 이를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더 강해졌습니다. 민선 7기 이후 매년이 도전이었고 그 도전 속에서 우리는 기적을 만들어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낸 변화는 단순히 지나온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이뤄낼 것인지를 상징하는 것이며 2025년 그 어떤 상황에도 신안군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라면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뚫고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신안군은 더 이상 변화를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열어가는 땅이 될 것이며 새해에도 우리는 '자긍심 가득한 섬', '자랑스러운 섬' 신안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그 길에 군민 여러분의 마음이 담길 때 신안군은 더욱 빛날 것입니다.
우리는 그 길을 따라 한 걸음씩 더 나아가며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며 가장 먼저 세계적인 문화 예술 도시를 선도하겠습니다.
세계는 이미 문화 국경을 맞대며 문화예술 인프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문화예술이 곧 도시의 경쟁력이고 국격을 좌우하는 힘이자 미래를 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 자명하며 우리 군은 이미 6년 전부터 긴 호흡으로 세계 유수의 예술작가들을 초청하며 세계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개관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미술관(도초도)은 물론이고, 올해 12월에는 안토니 곰리의 미술관(비금도)을 개관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야나기 유키노리 작가의 플로팅 뮤지엄(안좌도), 박은선 조각 뮤지엄(자은도)과 그래피티 타운(압해도)을 조성해서 세계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창출하는 한편 이번 달에 개관하는 황해교류박물관을 비롯해서 30개의 뮤지엄을 머지않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성공적으로 가꾸어 온 임자도 홍매화, 선도 수선화, 병풍도 맨드라미, 고이도 아자니아(갯국)의 정원 조성의 노하우를 옥도 작약 정원, 장산도 화이트 정원에 접목 올해 4월에 개장하여 봄꽃의 정취를 관람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으며 암태도에서 발굴된 자연 그대로의 거석과 괴석을 쌓아 만드는 암석정원은 그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는 독특한 배치와 양식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올해 말까지 조성하겠습니다.
둘째, 신재생에너지의 선도 도시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군이 2018년부터 준비해온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는 이제 다른 지역들도 따라하는 대표 정책이 되었으며 안좌도, 자라도, 지도, 사옥도, 임자도 5개 지역에 지급 중인 햇빛연금을 지난주에는 비금도까지 확대 지급하면서 현재 6개 지역이 햇빛연금을 지급받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풍력발전에 의한 바람연금을 자은도에 최초로 지급할 계획입니다. 햇빛아동수당도 연 80만 원에서 120만 원으로 인상 지급되며 이러한 햇빛연금, 바람연금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유치하고, 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재정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특별법’은 새로운 규제와 지방의 자율성을 제약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따라서 전남도와 협의하여 최대한 지방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신안군이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햇빛과 바람연금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또한,「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과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조속히 안착되어, 재생에너지산업이 우리 지역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셋째, 농어민이 고루 잘사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은 농어촌이 복합된 만큼 보전지역이 많아 오랜 기간 지역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기때문에 지난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고 권역별 재생활성화 지역을 지정하여 농촌공간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청년과 소득기반을 위한 사업들도 이어갈 것이며 임대형 스마트팜 농장을 확대 조성하고, 신성장 동력 6차 산업과 연계하여 차세대 소득원으로 개발하는 한편, 어선임대사업 10여척을 추가 확보하고 향후 100척까지 임대하여 고소득 수산업의 비중을 높여가겠습니다.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과, 새뜰마을 사업,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에 196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 주민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개선에 힘쓰겠으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연안정비사업, 지방어항 보수보강사업 등에 9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어촌 어항을 현대화하고 재해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보장하여 어업인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으며 수산자원 보전 사업 32억 원, 김양식 산업 지원 26억 원 등 수산업을 육성하고, 4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연내 준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생태․인문학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88억 원을 투입하여 팔금도에 Book-아일랜드를 조성하고 인문학의 공간으로 창출하는 한편, 세대어울림 센터를 완성하여 주민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힘쓸 것이며 국토 외곽 흑산권역 또한 K-관광섬 육성사업비 100억을 투입하여, 세계 관광 트렌드에 어울리는 인문, 자연, 생태환경 중심의 섬 해양 체험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전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갯벌은 그 자체로 생물다양성의 산실이면서, 동시에 탄소흡수원으로서 기후 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세계갯벌 자연유산 지역인 와덴해 3개국과 중국 등과 연대하여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입증하여 이를 자원화할 계획입니다.
신안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지 3년이 되었기에 갯벌이 우리 삶의 터전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갯벌 식생을 복원하고 불법 해양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갯벌과 습지 생태계를 보호하겠습니다.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비롯한 탄소중립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기후 위기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세계시민적 행정을 펼쳐가겠으며 증도면 방축리 일원에 80억원을 투입하여 ‘25년 착공을 목표로 신안해저유물 방문자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사각지대와 빈틈이 없는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우리 군 인구의 40%에 달하는 고령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맞춤 돌봄, 독거노인 응급 안전, 어르신 지킴이 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가호호 찾아가는 방문간호서비스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발전소 주변 지원금 중 50억원 정도를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을 설치하여 운영비를 절감토록 하고 입식 테이블과 의자도 모든 노인정에 배치토록 하겠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체육회 등과 협업으로, 경로당·마을회관 곳곳까지 건강프로그램이 보급될 수 있도록 하여 마을공동체가 탄탄히 유지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겠으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정책도 소홀함이 없이 추진할 것이며 명문학교 육성 지원 정책을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로 양성하고, 대학생의 장학금 지원도 가구당 인원 제한을 없애고 타 장학금을 최대한 받도록하고 받은 만큼을 300만원 범위 내에서 생활비로 지원하도록 하겠으며 매년 실시하는 초․중학생 글로벌 어학연수는 그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온 만큼, 지속 운영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건강증진사업을 통한 주민의 건강 수준 향상에 적극 나서겠으며 영양플러스, 걷기 운동교실, 경로당 건강교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통해 건강을 향상시키고, 건강 위험요인을 감소시켜 건강증진을 도모할 것이며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가정 산후조리비와 난임부부 시술비, 출산지원금사업으로 10억 원을 확보하여, 출산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 위기 극복 등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여섯째,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는 편리한 신안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군의 근원적인 교통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륙 연도교 건설사업을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비금-추포 연도교는 총사업비가 886억원이 증액된 4,881억원으로 올해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습니다.
자라-장산간 연도교 사업은 총사업비가 485억원이 증액된 2,100억 원으로 ‘25년 착공하여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장산-신의 연도교 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의 1순위 사업인 만큼 기재부 예비타당성 심사 통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흑산공항 건설사업은 당초 사업비 대비 6,411억 원으로 증가 함에 따라 총사업비 협의기간 단축 및 타당성 재조사 면제 건의를 통해 2025년 연내 착공토록 관계기관과 부처를 설득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연륙 연도교가 없는 섬과 작은 섬 주민들을 위한 여객선 공영제, 야간 운항, 운임 지원, 행정선(도선) 운영을 지속해나가겠습니다.
연간 160억 원의 경제파급 효과가 있는 버스공영제, 1004버스, 1004택시를 지속 운영하여 주민 이동권 보장과 교통약자 보호,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일곱째,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보호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지역축제 및 행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으며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재난 및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군민을 위한 군민안전보험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도서지역의 열악한 농업기반 시설인 방조제를 제때 개보수하고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자연재해로부터 농경지 및 사유재산을 보호할 것이며 4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권역별로 노후화된 LPG 배관망, 난방시설 등을 교체하고 철제 배관, 가스 경보기 설치를 통해 화재 등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대폭 낮출 것이며 농어촌 가로등의 신속한 설치 유지 보수로 주민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고 안전한 마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섬에 산다는 이유로 생명마저 도외시될 수는 없습니다.
낙후된 응급의료기관 시설장비를 보수하고, 간호인력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고, 응급이송체계를 구축하여 보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민선 8기도 반환점이 훌쩍 지나 새해에는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드는 해가 됩니다.
그동안 우리 군이 시도했던 도전들이 새해에는 튼튼히 뿌리내리고 풍성한 열매와 꽃이 맺도록 노력에 노력을 더하겠다는 각오를 밝힙니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응원과 관심만이 그 각오를 지켜나가는 가장 큰 에너지원일 것이며 지금까지 그래오신 것처럼 군정에 아낌없는 신뢰와 격려를 보내주시길 당부드리며, 우리 신안군민의 저력을 안팎으로 당당히 내보이는 2025년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1일
신안군수 박우량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