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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옥 의원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우리나라 문학의 세계적 성취이자 자부심을 안겨준 쾌거로서, 독서문화를 다시 조명하고 생활 속에서 확산시켜야 할 계기가 되어야 한다”라고 서두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급감하는 독서율 제고를 위해 지난 4월 ‘독자 전환 및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4개 추진 전략과 12개 정책 과제를 통해 독서의 저변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광산구의 도서관 정책은 아쉬운 상황이었다.
박미옥 의원은 “2019년 예산 5,861억 원 중 0.27%인 15억 8,600만 원이 도서관 예산인데 비해, 2025년은 예산 9,727억 원의 0.15%인 14억 8,690만 원을 편성하고 있다”며 “예산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도서관 예산은 줄고 있어 광산구의 독서문화 정책에 대한 시각을 알려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책을 많이 사고 읽는 광주를 만들어 달라’던 한강 작가의 말처럼, 작은 도서관이나 독서 공간을 조성하여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광산구 도서관의 37개 도서·문화 프로그램 중 37%가 취미·학습 프로그램으로,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독서 공모전·캠페인 같은 즐거움을 공유하는 장을 확대하고, 독립서점과 작가를 지원하여 문학·독서의 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예산이 수반되지 않는 정책이 없듯, 광산구의 도서관 정책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옥 의원은 “광산구의 솔선과 시민의 관심 속에서 광산구가 독서문화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