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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광양시장 정인화입니다.
오늘 국회가 우리 나라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12․3 비상계엄령이 선포된지 11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저는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국정혼란과 국가 기능 공백이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수습되고 국정과 경제가 안정을 되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도한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경악스러운 사태였습니다.
그럼에도 12월 7일과 12일에 발표된 대통령의 담화는 사죄와 자진사퇴 표명은 고사하고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려는 변명으로 일관 했습니다.
우리 국민은 엄혹했던 독재정권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항쟁을 통해 자랑스러운 민주국가를 건설 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12․3 비상계엄으로 위협받을 때, 국민들은 또다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장갑차와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았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민주 수호 의지와 저력을 바탕으로 온 국민의 탄핵 열망이 불타 올랐으며, 우리 국회는 이러한 국민의 여망에 힘입어 드디어 탄핵을 가결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이번 사태의 전말이 낱낱이 밝혀지고 책임 있는 자들에 대한 단죄가 엄정이 이루어져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국가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건의합니다.
저는 우리 광양시 1,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들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시정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먼저, 시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 공공요금과 지역 물가의 안정적인 관리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둘째, 침체되어 가는 지역 경기 회복 및 소비 진작을 위해 적극적 재정 집행과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사회 약자인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생계지원 및 복지 사업 추진에 한 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재난 발생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지도 점검을 강화하여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께서는 저와 공직자들을 믿으시고 생업에 종사하시면서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