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번 돈으로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구례북초 4학년, 시장 놀이 수익금 전액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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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우리가 번 돈으로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구례북초 4학년, 시장 놀이 수익금 전액 기부

"우리가 번 돈으로 친구들을 돕고 싶어요" 구례북초 4학년, 시장 놀이 수익금 전액 기부
[한국저널뉴스]전남 구례군은 구례북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교실 속 경제 교육을 통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구례북초등학교 학생 43명은 지난 30일 구례읍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사회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시장 놀이' 수익금 30만 원을 지역 내 가정위탁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시장 경제의 원리를 배우는 수업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을 위해 사용하자는데 학생들의 마음이 모인 것이다.

"처음에는 간식을 사 먹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보다 더 필요한 친구들을 돕자는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어요"라고 학생들이 말했다.

이영선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돈을 벌고, 그 돈의 가치를 나눔으로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강봉길 구례읍장은 "어린 학생들의 순수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이 따뜻한 마음이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북초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나눔과 배움이 하나 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윤규진 기자 kor741@hanmail.net